'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현빈과 서울에서 재회, 찬열의 실종을 확인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7회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온 유진우(현빈 분)와 정희주(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정세주(찬열 분)의 게임이 전세계 출시를 앞둔 모습으로 시작됐다. 제이원 홀딩스가 지난 1년 동안 스페인의 포맷 그대로 전세계 적용을 개발하고 있었던 것. 총책임은 박선호(이승준 분)가 맡았고 그는 바쁘게 일하던 중 차형석(박훈 분)의 사망 1주년 추도식에 급히 참석했다.


박선호는 차형석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고인을 기리기 위한 연설을 했고 이때 유진우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란 차병준(김의성 분)은 유진우 옆으로 갔고, 유진우는 "장례식을 참석 못 해서 여기라도 와야 할 것 같아 왔다"면서 "추도식 끝나고 회사로 갈 거다"고 예고했다.
차병준 앞에선 "환각도 안 보이고 술도 끊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 유진우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여전히 차형석이 보였던 것. 유진우는 차형석의 추도식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나타난 차형석에게 총을 쐈고 그대로 회사로 돌아가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그동안 그는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었다.
유진우는 박선호에게 "미국까지 도망가도 소용없더라. 버텼다. 미친 사람한테도 논리가 있고 미친 사람한테도 법칙이 있었다. 난 미쳤고 형석인 망상인데, 망상에 따라 싸웠을 뿐인데 레벨업이 됐다"면서 "그래서 서울로 왔다. 권총이 필요해서"라고 서울로 돌아와 레벨업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제 서정훈(민진웅 분)도 죽은 차형석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박선호는 경악했고 유진우의 말이 망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반면 레벨업하고 권총을 얻으며 여유가 생긴 유진우는 정희주의 근황을 물었고 서정훈은 "한국에 와서 공방을 차렸다"고 알려줬다.
유진우는 정희주의 공방을 찾았고 마침 공방에 들른 그와 마주쳤다. 무엇보다 정희주는 "남동생이 아직 안 온 것만 빼면 아무 걱정 없다"면서 그동안 유진우가 서정훈을 시켜 정세주인 척 메일을 보낸 것을 알아차렸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대표님을 믿었다"며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유진우는 "나를 너무 믿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좋은 사람 아니라고. 후회할 거라고 이야기했는데"라며 처음 정희주를 만났을 때 자신이 했던 말을 상기시켰다. / nahee@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