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좋은 선수들 너무 많아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 커" [일문일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2.22 22: 54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이 크다."
벤투호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안고 결전지로 출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현지서 합류하는 8명을 제외한 17명이 한 데 모여 결전지로 향했다.
벤투호는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린 뒤 이듬해 1월 6일 개막하는 2019 AFC 아시안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새해 첫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7일 필리핀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필리핀,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김진수(전북)는 출국 전 인터뷰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 첫 경기부터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할 수 있다”며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꼭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진수와 일문일답.
-각오.
▲결전지로 출발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현지에서 적응을 잘하고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겠다.
-벤투호 첫 메이저 대회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잘하고 있다.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는 걸 잘 느끼고 있다. 첫 경기부터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할 수 있다.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는.
▲앞선 대회에 나갔던 멤버들도 상당히 좋았다. 운이 안좋았던 적도 있었고 2015년 결승전엔 내가 실수를 해서 우승하지 못한 걸 잘 알고 있어 책임감이 크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이번에 꼭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인 아시안컵 의미.
▲대표팀에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아시안컵 첫 참가했을 때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와 현재 나는 달라진 것이 많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나가서 2015년 때보다 더 잘하고 싶다.
-밀집수비 해법.
▲일주일 동안 내가 느꼈던 벤투호 축구는 경기를 지배하고 볼을 소유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서 득점까지 연결하는 것이었다. 지금껏 훈련했던 것처럼 현지서도 상대 밀집수비에 대처해 측면 크로스 정확도를 보완하고 준비하면 괜찮을 것이다.
-우승 경쟁국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우리만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란, 일본, 호주와 다른 나라들도 준비를 잘하고 나올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우리 걸 100%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수비적인 부분을 보고 뽑았다고 했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왔고 감독님께 처음으로 선을 보여 좋은 첫인상을 보이고 싶어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 내가 아닌 누가 나와도 다르지 않았을 정도로 기량을 갖춘 형들이다. 내가 가게 됐으니 (박)주호 형 몫까지 해야 한다.
-현지서 보완할 점은.
▲측면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어떤 위치에서 공격 시작점을 잡을지 고민할 것이다. 마무리 크로스나 패스가 세밀해진다면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있기 때문에 득점이 수월할 것이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