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헤아' 조현우의 자신감, "승부차기 가도 다 막을 수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2.22 23: 04

"승부차기 가도 다 막을 수 있다."
벤투호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안고 결전지로 출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현지서 합류하는 8명을 제외한 17명이 한 데 모여 결전지로 향했다.
벤투호는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린 뒤 이듬해 1월 6일 개막하는 2019 AFC 아시안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새해 첫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7일 필리핀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필리핀,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조현우(대구)는 출국 전 인터뷰서 “울산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 부상도 있었지만 감독님 지시대로 잘했다. 개인적으로 아시안컵이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도 우승 전력을 갖췄다. 우리는 우승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골키퍼들도 막을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자신했다.
김승규(빗셀 고베)와 넘버원 수문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우는 "누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뛰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주전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쉽게 실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 이후 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는 "큰 경기든 작은 경기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동안 똑같은 90분을 경험해왔다. 긴장하지 않고 다치지 않으면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승부차기도 준비해야 한다. 조현우는 "구체적인 건 현지에 가서 개인별로 훈련할 때 승부차기도 생각할 것이다. 승부차기를 가더라도 다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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