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에서 왕석현이 무언가를 결심한 듯, 배수빈家로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22일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연출 윤재문,극본 홍영희)'에서 현우(왕석현 분)의 헬게이트가 이대로 열릴지 주목됐다.
이날 지영(한채영 분)과 재욱(배수빈 분)은 서로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이내 지영은 차를 멈추더니 민호(이천희 분)의 전화를 받았고, 지영은 '시간은 여기까지란 걸 늘 말해줬다,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자꾸 잊는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차를 돌렸다. 그 사이, 재욱은 지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영은 오지 않았고, 재욱은 또 한번 좌절했다.


다음날 나경은 지영을 찾아갔다. 이어 사과하라는 지영에게 나경은 발끈 "네 남편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면서 "애 얼굴 어떻게 보려고 하냐"며 자극했다. 지영은 결국 나경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母에게 10년전 유산을 뒤집어씌운 일을 언급했다.
지영은 "네 자식 생명갖고도 장난친 사람, 준서 절대 너한테 못 준다. 내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그렇게 늘 두려워하며 살아봐라, 네가 저지른일이 어떻게 비수를 꽂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은 "내 꺼 털끝하나 건드리기만 해라"며 분노, 지영은 "네 것은 뭐냐 네가 갖고있는 것중 네 것이 뭐냐"면서 "네가 부여잡는다고 네거라고 생각하냐, 네거 아니다, 훔친건 절대 네 것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나경을 제압했다.

현우는 몸의 이상한 흉터들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이를 모르는 지영은 현우의 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했다. 그 기념으로 가족이 외식에 나섰다. 그리고 현우는 가족사진을 제안, 독사진도 제안했다. 증명사진을 핑계로 독사진을 찍었다. 허은숙(이휘향 분)은 현우가 재욱의 연락처를 갖고 있자 깜짝 놀랐다. 현우는 어떻게 은숙이 재욱을 알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졌고, 자신이 어릴 때 병원에 왔던 사람인지 물었다. 은숙은 "그때 일 생각도하고 싫다"고 잘라 말했고, 현우는 재욱과 우연히 만났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리곤 흐릿했던 과거 그 얼굴이 재욱이었음을 알아챘다. 충격을 받은 현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은숙은 지영에게, 현우가 솔직히 알아야한다고 했다. 지영은 고민했다.

현우는 재욱을 만나게 됐다. 그리곤 재욱에게 "아저씨가 제 아빠인가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재욱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어 다시 묻는 현우에게 재욱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현우는 그제서야 재욱이 자신에게 다가왔던 이유들을 알게 됐다. 재욱은 "우리가 왜 헤어져야했는지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고, 재욱은 "엄마와 절 버린이유 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속일거면 나타나지 말았어야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재욱은 "그냥 아저씨라도 좋으니 너가 보고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우는 미안하다는 재욱에게 "아빠라는걸 안 이상, 이제 좋은 아저씨도 될 수 없다"고 했고, 재욱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재욱은 "기회는 다 지났다, 준서에게나 잘해줘라"면서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 재욱이 현우를 품에 안으려하자 현우는 "왜 우리엄마를 버리셨냐"며 재욱에게서 도망쳤다.
김상천(박근형 분)은 현우의 존재를 알게된 후 현우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곤 지영에게 연락했다. 지영에게 "그 아이 제 자리로 돌려놔라"고 말했다. 지영은 "현우는 제 아들"이라면서 "아이를 돌려놓으라고 할 권리 없다"고 했다. 그리곤 만날 일 없다고 하겠다고 상천은 "너에게 자란 아이, 배울 것 없다"면서 아이를 지영에게서 뺏어가려했다. 이어 현우를 직접적으로 찾아갔다. 현우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자신의 존재를 밝혔다. 이는 재욱의 귀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어떠한 방법도 없었다.

상천은 현우에게 직접적으로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가 가야할 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었다"고 했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오라고. 장손인만큼 자신의 뒤를 이으라고 했다. 현우는 "우리 부모님이 절 키우느라 고생하셨다, 보상해달라"면서 "나중에 부모님이 잘 살수있게 돌봐달라"고 했다.상천은 현우가 제 몫을 했을 때 해줄 것이라 했다. 현우는 "제가 못해도 약속해달라'고 했고, 상천은 "키운 공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와 찾아와서 미안하다, 항상 네가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내 기대를 저버리지 마라"고 말했다. 현우는 무언가 결심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흉터들을 다시 확인했다.
집에 돌아온 상천은 나경과 재욱에게 "방 하나 만들어라"면서 현우를 데려올 것이라 했다. 나경은 당황, 독단적인 상천의 결정에 좌절했다. 재욱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어 상천에게 찾아간 재욱은 "준서 하나로 족하다, 그 집에 놔달라"고 했다. 아이들은 형제므로 경쟁을 시키지 말아달라고 했다. 나경은 재욱도 상천과 같은 생각이라고 착각, 그러면서 현우를 맞이할 것이라 도발했다.
지영과 민호, 현우는 집에서 가족끼리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그리곤 상천을 만난 얘기를 꺼냈다. 친척집에 놀러갔다고 생각할 거라고. 가족들은 "네가 거길 왜가냐"며 발끈했다. 송민호와 서지영은 이를 허락했다. 서지영은 송현우를 못 보내겠다며 송민호에게 눈물로 매달렸지만, 송민호는 "친척 집 다녀오듯 갔다 오도록 해 줍시다"라고 진정시켰다.현우의 알수없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도 혼란스러워졌다. 현우는 이대로 스스로 '헬 게이트'를 연 것일지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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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과의 약속'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