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임예진에 이어 시어머니까지 계속 유이를 괴롭히고 있는 것.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선 김도란(유이)이 친부 강수일(최수종)을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소양자(임예진)은 김도란을 키운 값으로 받은 3억 원을 사기로 모두 날렸다. 이에 소양자는 또다시 김도란의 집앞에 찾아갔다. 월세가 없었기 때문. 김도란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나 엄마랑 인연 끊고 싶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분노했다.

소양자는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 수 있냐. 다시는 안 오겠다. 나 200만원만 달라. 사기 당해서 돈이 하나도 없다. 이번달만 도와달라"며 "안주면 어쩔 수 없지. 네 남편한테 찾아가겠다"고 졸랐다.
그때 오은영(차화연)이 소양자와 김도란을 보게 됐다. 오은영은 소양자에 "난 굶어죽어도 여기 안왔을 것이다. 염치가 좀 있어라. 그렇게 거지근성으로 사니까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를 들은 소양자는 눈물을 흘렸고 김도란은 돈 몇 푼을 쥐어준 뒤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은 강수일이 조용히 보고 있었다.
이후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자신이 모아둔 돈 200만원을 건넸다. 김도란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강수일은 "널 키워준 친구 아내에게 이정도는 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결국 김도란은 강수일이 준 돈을 소양자에게 줬다. 이어 강수일은 김도란을 데리고 아내를 떠나보낸 호수를 찾았다.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네 엄마 있는 곳이다. 네 엄마가 너 낳고 갑자기 심장병이 생겨서 많이 아팠다. 이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네 엄마 나이가 25살이었다. 여기에 네 엄마를 뿌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수일은 "네 엄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너와 네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도란은 "아니다. 저 엄마 있는 곳 알아서 너무 좋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유이를 향한 최수종과 임예진의 태도는 극과 극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예진은 다음 회 예고편에서도 철없는 엄마의 모습을 계속 보여줘 분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일에 치여 계속 눈물을 쏟고 있는 유이. 이가운데 과연 친부 최수종은 딸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유이는 언제쯤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모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