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이 개봉 첫 주 주말 극장가에서 역주행 흥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쿠아맨'은 지난 22일 하루 1,192개 스크린에서 37만 8,7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4만 4,38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마약왕'은 30만 1,19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3만 8,773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스윙키즈'는 14만 1,597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52만 5,688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1만 8,57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37만 3,749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그린치'는 7만 1,311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12만 6,892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물렀다.
'마약왕', '아쿠아맨', '스윙키즈'까지 세 영화가 지난 19일 동시에 개봉해 흥행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약왕'이 개봉 첫날인 오프닝 스코어를 시작으로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유일한 외화 DC 슈퍼히어로 무비 '아쿠아맨'은 '마약왕'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CGV 실 관람수 집계 결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니, 실시간 예매율이 점점 상승해 1위를 나타내는 등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아쿠아맨'은 개봉 4일째, 일일 관객수 37만 명을 동원하며 '역주행 흥행'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약왕'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쿠아맨'은 흥행에 유리한 12세 관람가이지만, '마약왕'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큰 핸디캡을 지녔다. 그럼에도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직 개봉 초반인 만큼 '아쿠아맨'과 '마약왕', 그리고 '스윙키즈' 등의 흥행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다. 지난해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에서 처음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쿠아맨의 솔로 무비다.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