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에 의지⋅김태호PD도 조언”…’전참시’ 황광희의 뭉클한 ‘무한도전’♥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3 11: 15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합류한 황광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예능계에 복귀한 가운데, 여전한 ‘무한도전’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제대 후 첫 예능 복귀에 나서는 황광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광희는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앙상한 얼굴로 “충성”을 외치는 황광희의 제대 현장은 화제만발이었다. 황광희는 MBC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참시’를 복귀작으로 정하며 본격적인 예능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초 종영한 ‘무한도전’으로 예능 스타가 된 황광희다운 행보였다.

‘전참시’ 식구들을 만난 황광희는 잔뜩 긴장한 얼굴이다. 하지만 그의 예능 감각은 순식간에 돌아왔다. “누가 앉아서 인사하냐”고 놀리는 양세형을 보며 “대단하게 군생활 한 사람들도 아닌 것 같은데”라며 특유의 ‘버럭’을 선보이는 황광희는 2년 전 그대로였다. 황광희의 앙칼진 반격은 MC군단을 폭소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전역하자마자 예능계 러브콜이 쇄도한다는 황광희는 10kg이나 빠진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누구보다 충실하게 군 생활을 보낸 듯한 황광희의 앙상한 얼굴과 몸은 그를 향한 호감을 높이는 비결이 됐다. 스튜디오에서 “연예인 냄새가 난다. 스프레이 냄새”라고 말하거나, 이영자의 매니저인 송팀장을 보며 연예인을 본 것처럼 신기해하는 황광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황광희의 ‘무한도전’ 사랑은 보는 이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MBC를 들어서자마자 “다시 오니 기분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말하면 사람들이 뭐라 할 것 같은데”라면서도 “‘’무한도전’에서 추격전 많이 하지 않았냐”라며 로비를 둘러봤다. 그의 눈빛에는 ‘무한도전’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황광희가 전역한 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들도 ‘무한도전’ 식구들이었다. 그는 엄마와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재석은 “지금 혹시 촬영 중이냐. 평소에 매니저님이라고 안 그러지 않냐”라며 황광희의 매니저와 스태프들이 자주 바귄다는 폭로를 해 황광희를 진땀나게 했다. 황광희는 그런 유재석의 전화를 황급히 끊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황광희는 ‘무한도전’의 연출인 김태호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태호 PD는 “포털 메인에 네 이름이 있다. 오늘 별 이슈가 없나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전참시’가 모험을 선택했다”며 황광희를 쉴새 없이 놀렸다. 하지만 김 PD는 “욕심 덜 내고, 너를 보여줘”라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을 남겼다. 박명수도 마찬가지였다. ‘무한도전’의 식구들은 황광희의 사회 복귀를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그런 ‘무한도전’ 멤버들을 떠올리며 황광희도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석은 그가 가장 많이 의지한 멤버라고. 황광희는 “다른 형들도 잘해주셨지만 유재석 형을 제일 의지했다”며 “앞으로도 보듬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유재석 라인’ 욕심을 드러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엄마 다음으로, 유재석, 김태호 PD를 챙기는 황광희를 보며 MC들도 황광희의 여전한 ‘무한도전’ 의리에 감탄했다.
비록 ‘무한도전’은 없지만, 황광희는 ‘전참시’를 비롯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을 통해 예능계 블루칩으로 다시 떠오를 예정이다. ‘대한의 건아’로 거듭난 황광희의 복귀를 환영하는 시청자들도 다수. 과연 황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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