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휘문고)와 임은수(한강중)이 남녀 부분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부분에서 쇼트 프로그램(77.28점)과 프리 스케이팅(179.73점)을 합친 총점 257.01점으로 압도적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발전은 2018-2019에 개최되는 동계U대회(2019년 3월 2~11일, 러시아)와 2019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2019년 2월 4~10일, 미국), 그리고 2019 사할린 동계아시아유소년 대회(2019년 2월 9~17일, 러시아)의 파견 선수 3명을 가리는 자리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3점과 예술점수(PCS) 39.65점을 합친 77.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개인 최고점(263.49점)을 넘지는 못했으나 프리에서만 180점 가까이 획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날 8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 차준환은 '로미오&줄리엣(Romeo&Julie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전날 쿼드러블 점프 실수에 대해 아쉬워했던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블 토루프-쿼드러블 살코를 연달아 완벽하게 해내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차준한은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와 스텝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연이은 점프 과제를 모두 완벽하게 해낸 차준환은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시트 스핀으로 아름다운 연기를 마무리했다. 끝남과 동시에 관중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차준환의 뒤를 이어 이준형(단국대)이 201.27점으로 2위, 차영현(대화중)이 3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2위(65.29점)였던 이시형(판곡고)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수차례 점프 실수를 범해 아쉬운 4위(186,96점)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임은수가 쇼트 프로그램(68.98점)과 프리 스케이팅(127.81점)을 합쳐 총점 196.79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받았으나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종합 1위를 수성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9위(53.47점)에 그쳤던 유영(과천중)은 프리 스케이팅 첫 점프 과제서 실패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다행히도 그는 다음 연기는 실수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프리스케이킹에서만 130.06점을 얻으며 종합 2위(183.53점)를 차지했다. 김예림(도장중)이 181.4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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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목동=최규환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