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조언, ‘솔샤르 맨유’ 첫 승의 숨은 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23 18: 01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어수선했던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가운데,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맨유 감독 첫 승에 웨인 루니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카디프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8일 리버풀전 1-3 패배,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승리로 수습하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위기의 맨유를 구원하기 위해 투입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첫 경기이기도 했던 이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안데르 에레라,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2골)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솔샤르 감독의 투입이 일단 선수단도 다시금 힘을 모은 분위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웨인 루니의 문자 조언이 솔샤르 감독에게 힘이 됐다.
구단 공식 홈페이제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루니의 문자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루니는 ‘축구를 즐기고 미소를 잃지 말자, 앞으로 전진하고 우리가 맨유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면서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했고 요청했다. 실질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밖에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 선수들과 저 모두 이번 한 주가 힘든 한 주였고,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오늘은 최고의 밤이었다. 맨유 엠블럼을 달고 있는 지금 우리 선수들은 모두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선수들이 잘 도와줬고 코치진들도 잘 해줬다”며 기쁜 마음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제 막 한 경기를 끝냈을 뿐이다. 박싱데이에 허더스필드와의 경기가 있지만 오늘 밤을 즐기도록 둘 것이다. 앞으로를 기대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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