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캔디가이 정체는 배우 이광기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건과 그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캔디가이와 진저맨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미스터투의 ‘하얀겨울’을 열창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캔디가이의 목소리와 허스키함이 돋보이는 진저맨의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 판정단 카이는 캔디가이를 보며 “이 방송이 나갈 때 쯤이면 어디서 한 잔 하고 계실 것 같다. 목소리에 적정량의 알코올이 촉촉하게 젖어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윤상은 진저맨을 향해 “굉장히 연륜이 있는 베테랑”이라고 진단했다. 김구라는 “두 복면가수 모두 7080세대”라고 추측했다.
개인기 시간에는 캔디가이가 1인3역 상황극을 만들어 진짜 목소리를 공개했다. 진저맨은 손으로 비트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개인기를 뽐냈다. 김구라는 캔디가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겠다. 우리가 모르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결의 승자는 진저맨이었다. 진저맨은 2라운드로 진출했고, 캔디가이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배우 이광기였다. 김구라는 “난 알았다”며 뿌듯해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