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지석진, 전소민 팀이 미션 완수에 실패한 가운데 이광수와 지석진이 생크림 벌칙자로 선정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국내와 홍콩에서 펼쳐진 ‘2018 연말정산’ 미션이 진행됐다.
이시영, 이광수, 하하 팀은 강원도에서 도루묵 잡기에 나섰다. 이날 이광수는 팀장을 맡은 이시영에게 “누나 저 오늘 다시 태어났다”며 양세찬의 투표권을 내밀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양세찬과 같은 방을 쓰는 이광수가 전날 저녁 그의 가방 안에서 투표권 4장을 몰래 꺼내왔던 것.

이시영은 이를 빼앗아 “팀장으로서 내가 갖고 있겠다”면서 “팀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용서는 해주겠지만 남의 투표권을 훔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함께 속초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하, 이시영, 이광수는 도루묵 잡기 미션에 성공하고 추가 미션까지 완료해야 제작진으로부터 성공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새벽부터 배에 올라 타 그물을 내렸다. 하지만 물살이 세서 그런지 도루묵은 커녕 아무 생선도 잡히지 않았다.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그물을 끌어올린 결과, 안 보였던 도루묵이 대거 올라왔다. 이어 추가 미션만 완수하면 최종 성공. 하하와 이광수는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느냐”며 “(도루묵 잡이가)보람 있다”고 말했다.
추가 미션을 위해 육지로 올라온 세 사람. 도루묵과 비슷하게 생긴 생선을 받아든 이들은 “양미리”까지 맞혀 모든 미션에 성공했다.

한편 첫날 미션에 실패한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 팀. 세 사람은 유명 배우 주윤발을 만나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이들은 “주윤발을 어디서 만나냐”고 불평했지만 평소 주윤발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콩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
세 사람은 끝말잇기를 통해 투표권을 갖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 4장, 전소민 1장, 지석진이 0장으로 집계됐다. 세 사람은 주윤발이 자주 가는 죽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지만 주인으로부터 “주윤발이 이미 오늘 아침 7시에 다녀갔다”는 말을 듣고 허탈해했다.
이 식당주인은 주윤발의 친구에게 ‘런닝맨’ 멤버들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 주윤발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 양세찬, 송지효, 별 팀은 강원도에서 ‘응답하라 진이’ 게임에 임했다. 이름에 ‘진’이 들어간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드 퀴즈 6문제를 내야 했다. 개그맨 주병진에게 급하게 전화해 퀴즈를 냈는데, 때 마침 골프를 치고 있던 그는 35초 만에 6문제를 빠르게 맞혀 이 팀에 성공을 안겨줬다.
제작진이 안겨준 추가미션은 헤어스타일 변신이었다. 운 좋게 빠져 나간 김종국과 송지효를 제외하고 양세찬과 별만 추가 미션을 해야 했다. 양세찬은 딸기 머리를, 별은 사자머리를 완성해야 했다. 별은 “내가 청순해서 안 될 거 같다”고 애써 태연하게 말했지만 헤어디자이너는 80년대 미스코리아의 상징인 사자머리를 완성해줬다.
각팀의 미션에 성공한 별과 이시영은 각각 ‘R반지’, ‘돌반지’를 획득했다. 그러나 미션에 실패한 유재석, 지석진, 전소민 팀은 벌을 받을 벌칙자를 선정했다. 투표 결과, 지석진이 전체 멤버들로부터 10표를 받아 벌칙자로 선정됐다. 또 이광수도 투표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 두 사람은 얼굴에 생크림 맞기 벌칙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질 크리스마스 '썸타클로스' 편에서 멤버들을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