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이지성 투입"..'따로또같이' 너무 다른 3부부의 대만여행[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23 18: 03

박미선-이봉원, 정조국-김성은, 차유람-이지성 부부가 대만으로 '따로 또 같이' 여행을 떠났다. 
23일 전파를 탄 tvN '따로 또 같이' 12화에서 결혼 5년 차 부부 차유람과 이지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폐렴을 앓은 딸을 위해 직접 만든 정원과 넓은 주택을 공개했다.
4살 딸 한나와 생후 6개월 된 아들 예일을 챙기느라 차유람은 1층과 2층을 오가며 아침부터 바빴다.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아침 육아 전쟁을 치르는 차유람의 일상은 여느 평범한 엄마와 다르지 않았다. 

그 시각, 2층에서 이지성은 계속 자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의 기상 시간은 빠르면 오전 11시, 늦으면 낮 1시나 2시. 이지성은 "빨리 자야 새벽 2시, 늦게 가면 아침 6시에 잔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밤 글이 잘 써진다. 25년 넘게 생긴 습관"이라고 털어놨다. 
이런 남편의 생활습관을 차유람은 200% 존중했다. 그는 "어쩌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남편이 내려와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제가 원하지 않는다. 일하고 늦게 잠든 걸 아니까 일부러 딸한테도 큰 소리 안 내고 조용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건 두 사람의 살림 분담이었다. 차유람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사이 이지성은 잠에서 깨 아들을 돌봤다. 다시 들어온 아내를 다시 자도록 했고 아들을 케어하며 아침 요리까지 준비했다. 
차유람은 "결혼 전부터 저는 요리를 못한다고 선포했다"고 털어놨고 이지성은 "요리는 제가 한다. 제가 더 잘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남편이 만든 카레를 맛 본 차유람은 대놓고 맛없다고 독설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결혼에 골인했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게 존댓말을 썼다. 차유람은 "나이 차가 나니까 제가 결혼 전에 존댓말을 써달라고 했다. 괜히 제가 오해할 수도 있으니"라고 설명했다. 
모태솔로인 차유람은 이지성의 3번의 구애를 거절한 끝에 가족 반대도 무릅쓰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지성은 "첫 키스를 6시간 정신 없이 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서는 뽀뽀도 안 한다. 0.6초 뽀뽀할까 말까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남편의 배려 덕에 차유람은 다시 당구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해외에서 대회가 열려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더라. 그런데 국내에서 스리쿠션 대회가 많아졌다. 아이들을 키우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침해받지 않으면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겠더라. 스리쿠션으로 전향했다. 다만 타법이 달라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과 함께 축구 선수 정조국과 배우 김성은의 가족도 여행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결혼 10년 차이지만 1년에 12월 한 달만 같이 있는 특별한 가족이었다. 그마저도 육아로 채우는 일상이라 결혼 10년 만의 여행이 특별했다. 
김성은은 "남편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너무 많다. 결혼 10년 차 이지만 축구 선수는 1년에 12월 한 달만 쉬니까. 그래서 다른 10년 차 부부보다는 신혼처럼 살고 있다"며 남편과 떨어져야 하는 여행을 내심 서운해했다. 
결혼 26년 차 이봉원-박미선 부부까지 합류해 세 부부는 대만으로 떠났다. 차유람과 김성은은 남편과 떨어지기 싫어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이봉원에게 "우리도 뭔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투덜거렸다. 
그렇게 아내와 남편들은 따로 떨어져 대만을 즐겼다. 남편들은 현지 해산물 전문점에서 배를 채웠고 아내들은 딤섬 유명 맛집에 갔다. 아내들은 남편들 얘기를 많이 했지만 남편들은 아내들 얘기를 전혀 안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이 먼저 남편에게 사진을 보냈다. 하지만 이봉원은 읽고 나서 30분 만에 답을 해 박미선을 멋쩍게 했다. 남편 중에는 이지성이 사진과 문자를 보냈지만 오히려 차유람은 답을 하지 않았다. 남편에게 '읽씹'을 당한 김성은은 감정이입해서 차유람에게 "왜 답을 안 하냐"고 울상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남편들은 배를 채운 뒤 해변가를 걸었다. 김성은은 남편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냈고 간신히 "잼나요 ㅋㅋ" 답장을 받고서 그제야 활짝 웃었다. 특히 박미선은 이봉원이 사진을 보내자 내심 자랑했고 동생들은 부러워했다. 패널들은 이봉원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아내들은 딤섬을 먹고 밀크티로 디저트를 즐겼고 초대형 빙수도 맛봤다. 폭탄처럼 큰 빙수를 사서 인증샷을 찍은 박미선, 김성은, 차유람은 남편들에게 연락했다. 이봉원은 귀찮다며 짜증을 냈지만 이지성이 앞장서서 아내들에게 향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각각 과일빙수와 팥빙수가 최고라며 설전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남편들은 리우허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정조국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정조국은 "대만에서 먹히나 보다. 진출해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비록 그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현지인들은 정조국과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지성은 혼자 시장을 누비며 바닷가재 요리 가격을 흥정해 사왔다. 이봉원과 정조국은 소시지 구이를 먹은 뒤 군밤을 샀다. 기미상궁이 된 정조국은 굴빵을 사서 용감하게 한 입을 물었다. 하지만 너무 비린 나머지 뱉어버렸고 대신 이봉원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야시장에서 때운 이봉원, 정조국, 이지성은 새우낚시터에 갔다. 정조국과 이지성은 생애 첫 낚시라 두려워했다. 정조국이 사투 끝에 간신히 한 마리를 잡았고 이봉원은 3마리를 낚아 체면을 세웠다. 이지성은 0마리 굴욕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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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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