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33)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결혼 적령기인 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것.
2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국내와 홍콩에서 펼쳐진 ‘2018 연말정산’ 편이 진행된 가운데, 전소민은 유재석, 지석진과 함께 홍콩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첫날 미션에 실패한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은 아침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제작진은 자고 있던 지석진에게 “홍콩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했고 지석진은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주윤발”이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침에 모인 이 팀에게 “주윤발을 찾아라”는 미션을 줬다.

전소민 팀은 미션을 듣고 멘붕에 빠졌다. 다른 팀에 비해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이들은 “주윤발을 어디서 만나냐”고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평소 주윤발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콩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안심했다.
이내 주윤발이 자주 찾는 식당을 알아냈고 들뜬 마음으로 그 장소로 향했다.세 사람은 끝말잇기를 통해 투표권을 갖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 4장, 전소민 1장, 지석진이 0장으로 집계됐다.

세 사람은 주윤발이 자주 가는 죽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지만 주인으로부터 “주윤발이 이미 오늘 아침 7시에 다녀갔다”는 말을 듣고 허탈해했다.
식당에서 주윤발 세트를 먹고 난 후 세 사람은 주윤발이 자주 가는 밀크티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들이 향한 밀크티 집에도 주윤발은 오지 않았다. 전소민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주윤발이 자주 가는 수플레 타르트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 곳에도 주윤발은 한 달동안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사람은 좌절했다.
이 식당주인은 주윤발의 친구에게 ‘런닝맨’ 멤버들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 주윤발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줬다. 세 사람은 그가 갈 만한 곳을 찾아 다녔지만 결국 만남에는 실패했다.
전소민은 '주윤발을 찾아라' 미션을 수행하던 중 뜻밖의 고백을 해버렸다. 홍콩의 한 공원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예비 부부를 보자 자신 역시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을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전소민은 “결혼을 못 할 거 같다”며 “‘런닝맨’에서 결혼을 못 해도 좋으니 미션에 성공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서 결혼운을 다 써버렸다. 그래서 결혼을 못 할 거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