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임예진, 엄마가 너무해[Oh!쎈 리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2.24 07: 16

‘하나뿐인 내편’ 임예진,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끝까지 유이에게는 너무나 독한 엄마 노릇을 하고 있는 임예진이다. 유이를 더욱 외롭게, 외톨이로 만들고 있는 엄마다. 늘 유이를 곤란하게 만들더니 어렵게 찾은 친아버지에게 마저 독한 말들을 쏟아내 다시 한 번 유이를 힘들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59~60회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소양자(임예진 분)에게 강수일(최수종 분)이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일을 사기꾼으로 모는 소양자의 행동을 참을 수 없어 결국 정체를 밝히게 된 것. 

소양자는 강수일이 김도란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 제일 먼저 자신의 딸 김미란(나혜미 분)을 걱정했다. 장고래(박성훈 분)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강수일의 존재가 알려졌을 때 반대를 걱정한 것. 김도란의 시댁 반응 역시 신경 썼다. 
결국 소양자는 강수일에게 독한 말들을 쏟아냈다. 혹시나 강수일의 존재가 김미란의 결혼과 김도란에게 방해가 될까 걱정했다. 강수일은 소양자에게 김도란의 시댁에서 일하는 것을 곧 그만두겠다고 알렸고, 김도란은 강수일이 혹시나 자신의 곁을 떠날까 불안해 했다. 
김도란은 소양자가 강수일에게 냉정한 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듣고 속상해 하기도 했다. 힘들게 찾은 친아버지였고, 이제 막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소양자가 강수일을 대하는 태도에 아파하는 김도란이었지만, 소양자는 그런 김도란의 마음을 살피지도 않았다. 
소양자는 다시 한 번 김도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강수일에게 없는 살림에 김도란을 키우느라 힘들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김미란을 결혼시키기 위해서 김도란 몰래 왕대륙(이장우 분)을 찾아가 돈을 받기도 했다. 뒤늦게 사실을 안 김도란이 소양자를 찾아가 사정을 물었을 때도, 오히려 큰 소리를 냈다. 소양자는 김도란의 사정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친딸인 김미란만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갈수록 해도 해도 너무 한 엄마 소양자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 것. 김도란을 배려하기보다는 김도란의 결혼으로 돈을 챙길 생각을 하고, 김미란만을 생각하며 김도란의 기쁨을 함께 나눠주지 못하는 소양자였다. 소양자의 이기적인 행동에 시청자들 역시 “너무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갈등을 위해 필요한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김도란에게는 끝까지 너무 한 엄마였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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