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먹방을 직접 지켜본 홍자매母가 그려졌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홍진영, 홍선영 母가 첫출연했다.
이날 김건모는 아끼는 개그맨후배들의 개인채널을 서프트해주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사대천왕'이란 컨셉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손석희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숀석희의 뉴스방'이 열렸다. 요즘 아이돌보다 나은 점에 대해 묻자 김건모는 "드론, 롤러스케이트, 주량"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환갑잔치 계획에 대해 묻자, 질문도 까먹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구독자 3배를 끌어올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폭망'으로 끝나버렸다. 계속해서 김건모는 개그맨 후배들을 돕기 위해 다른 코너를 꾸며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다.


김종국은 순정남 김정남과 함께 김완선 집에 방문했다. 정남은 앞을 못 보며 설레어했다. 안개꽃까지 준비했다. 김완선에게 자연스럽게 말 거는 김종국과 달리, 김정남은 수줍게 집에 들어서며 한 마디도 못하고 부끄러워했다. 김완선이 다가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후진하며 순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기묘를 키우는 김완선과 유기견을 키우는 김정남이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김완선 집 구경을 시작했다. 김완선은 "사실 정남씨가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해주지 않았냐"면서 그 보답으로 두 사람을 초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타는청춘'하면서 요리못하는 애로 낙인 찍힌 사람"이라면서 "그런데도 요리를 못하지만 오늘만큼 직접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 요리는 보쌈이었다. 초보셰프 김완선이 준비하는 요리에 대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완선은 잡내제거를 위해 맥주를 택했다. 母들은 "된장, 소주, 생강, 커피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했다. 김완선은 라임잎을 넣어 향을 더했다. 이어 평소 요리를 전혀안한다는 김완선이 "이건 요리가 아니라 내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말해 김정남을 더욱 기쁘게했다. 하지만 이내 쌀과 밀가루까지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패닉에 빠졌다.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한 시장으로 향했다. 먹을 것 많은 인심좋은 시장 안에서 두 사람은 단골가게로 향했다. 홍자매母는 "또 기름기 많은걸 먹으려한다, 이걸 어째야쓰까"라며 걱정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나오는 떡볶이 비주얼에 두 자매는 먹방에 빠졌고, 급기야 선영은 떡볶이를 한번에 2개씩 집어먹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홍자매母는 "아유 정말 환장하겄네"라면서 "먹을 때 저렇게 행복해한다, 난 애가 타 죽겠는데"라며 걱정했다.
두 사람은 다른 단골집으로 향했다. 녹두빈대떡이 메인인 곳이었다. 육즙가득한 고기완자와 녹두전을 모둠으로 주문했다. 이를 본 母는 "어짜쓰까, 또 먹네"라며 걱정했다. 홍선영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전수, 빈대떡의 정석은 끝부분부터 양파와 함께 먹어야 바삭하다고 했다. 母는 "참 먹는법도 잘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복스럽게 먹는다"고 하자, 母는 "이렇게 보니까 너무 급하게 먹는다, 건강이 걱정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홍진영은 "근데 언니 입맛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홍선영은 "녹두가 입맛을 돋우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이에 홍진영이 "언니한테만 그런 효능이 있는거 아니냐"고 웃자, 홍선영은 "혹시 내가 먹는 모든 음식에 녹두가 들어있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母는 "너를 어짜스까나"라는 말만 반복했다. 홍선영은 급기야 녹두에 떡볶이 국물까지 찍어먹었다. 홍선영은 한 입 먹자마자 "어머"라고 감탄하면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촉촉해져부러"라면서 바삭했던 녹두의 촉촉함이 다르다고 했다. 母는 "저렇게 많이 먹는지 몰랐다"면서 "환장하겄네, 어짜쓰까 참말로"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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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