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온다”…’복면가왕’ 조정치의 ‘재재출연’ 예고(ft.딸♥)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4 07: 16

가수 조정치가 ‘복면가왕’에 다시 없을 강렬한 ‘재재출연 예고’를 남겼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건과 그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더보이즈 상연, 배우 이광기, 방송인 남창희와 가수 조정치가 복면을 벗었다.
조정치는 김구라 이외에는 아무도 감을 잡지 못한 ‘반전 가수’였다. 조정치는 스키점프 가면을 쓰고 피겨퀸과 함께 기타를 들고 등장,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열창했다. 전례없는 기타 듀엣에 관객들과 연예인 판정단은 “이런 무대를 자주 보고 싶다”며 극찬을 남겼다.

특히 조정치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바다. 지난 해 1월에 ‘복면가왕’에 등장한 조정치이기에, 연예인 판정단은 “조정치가 나온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나올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혼자서 “조정치 아니냐”고 말했던 김구라도 자신없는 목소리였다. 개인기 시간에 비둘기, 닭 날개 소리를 낸 조정치를 보며 신봉선은 “조정치씨가 저렇게 열정적으로 할 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조정치는 루시드폴의 ‘고등어’를 진심 담긴 목소리로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에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구라 홀로 “내가 예측하지 않았냐”라며 의기양양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만의 재출연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조정치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MC 김성주는 “조정치라면 저렇게 열심히 닭소리를 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딸 낳고 많이 변했다”는 연예인 판정단의 의견을 전했다. 조정치는 “딸을 낳고 부정적이던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밝아졌다. 나도 이런 닭소리를 내가 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닭소리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정인과 결혼해 딸을 얻은 조정치는 딸바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이제 딸이 막 뛰고, 말하는 시기다. 노래가 나오면 ‘엄마?’라고 물어보고, 아내가 나갔다가 들어오면 ‘엄마 아아아아?’하고 물어본다. 정말 너무나 귀엽다. 집에 있는 게 너무나 행복하다”라며 딸을 떠올리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MC 김성주는 “그런 분이 사전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육아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을 했냐”고 조정치를 놀렸다. 조정치는 “집에서도 행복하지만, 나가서도 또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게 너무나 오랜만이라 가슴이 뛴다”고 말하며 설레는 표정을 지어 관중을 폭소케 했다.
조정치는 무대를 내려온 후, “날 떨어뜨리다니. 내년에 또 나올 거다”라며 강렬한 재출연 예고를 했다. 그는 “‘복면가왕’이 있는 한 매년 나오면 어떨까 싶다”라며 ‘복면가왕’을 향한 집착을 보여 그의 또 한 번의 재출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딸사랑을 뽐내면서도 ‘복면가왕’을 향한 남다른 애증을 보인 조정치가 내년 ‘복면가왕’에 또 나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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