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母가 첫 등장한 가운데 김종국母와 토니안母가 뜻밖의 사돈전쟁을 벌여 재미를 높였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홍진영, 홍선영 母가 첫출연했다.
이날 배우 이범수가 등장, 현재 아이가 8세, 5세가 됐다고 했다. 자기주장 강해진 시기라고. 특히 아이들이 이미 스타라고 언급하자, 이범수는 "프로를 통해 아이들과 친해졌다, 지금도 예전 영상을 아이들과 보면 저때 왜 그랬을지 모르겠다고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명시절에 대해 묻자, 이범수는 정우성을 언급 "참 멋진 남자"라고 했다. 이범수는 영화 '태양은없다' 촬영 당시, 모든 스태프들이 지정된 식당으로 이동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무명배우이다보니 음식이 계속 다른 스태프들에게 밀리는 상황이엇다고. 계속 다른 쪽으로 음식이 이동되니, 정우성이 이범수를 가리키며 "저쪽이 아까부터 기다렸다, 음식이 저쪽으로 가야한다"면서 자신이 음식을 먹을 때까지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범수는 "정우성이란 사람을 인식하게 된 순간"이라면서 "어른스럽고 멋있었다, 무척 좋아하는 배우"라며 미담을 전했다.

MC들은 이범수가 아내 잘 돕기로 소문난 외조의 왕이라고 언급했다. 요리하고 집안일도 한다고. 이범수는 "작정하면 한다"고 말했다. 부부싸움할 때는 있는지 묻자, 이범수는 "당연히 있다, 1-2년에 한 번씩 했나 손가락 꼽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동엽은 "새롭게 모신 어머니가 있다"고 운을 뗐다. 토니母는 "사돈"이라고 불렀다. 바로 홍진영, 홍선영의 홍자매母 등장이었다. 토니母는 "사돈 안 삼으면 내가 삼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녹화 전, 홍자매母는 청심환을 들이키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서 얼음처럼 굳어서 긴장했다. 로봇말투도 웃음을 안겼다. 홍자매母는 "제 이름은 최말순, 아이들이 착하고 노래잘하고 이해심 많다, 부모님밖에 모르고 착한 애들"이라고 했다. 이어 자식들이 미우새라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묻자, 홍자매母는 "진영이는 겜순이, 선영이는 먹순이, 잠순이, 아주 환장하겄다, 속이 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딸들의 민낯을 보며, 母는 "엄마가 몰랐던 딸들, 정말 환장하겄네"라고 말하는 모습이 예고했다.
母벤져스 사이에서 홍자매母가 서열막내가 됐다. 하지만 '도전천국', '가요무대', '아침마당' 등 알고보니 방송 베테랑이라고. 딸들만큼 노래를 좋아한다고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이 외조의 왕인지 묻자, 母는 "발이 다쳐서 남편이 청소 밥 빨리 다 해준다"고 말해 다른 母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자기야 발 나으면 내가 해줄게"라고 다정하게 말하자, 母들은 "아직도 자기야라고 한다, 막내는 달라"라고 신기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종국母는 홍자매母에게 "진영씨가 집에가서 종국이 얘기 안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절약하는 김종국 모습이 나오자 MC들은 이런 김종국의 모습이 어떤지 홍진영母에게 물었다. 그러자 홍자매母는 "그건 좋다, 애아빠가 그렇다"면서 진영아빠도 절약남이라고 했다.MC들은 "아버님은 종국이를 더 좋아하시겠다"고 하자, 토니안母는 "그러면 여자가 싫어한다"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한다"며 토니를 어필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자신있다"고 토니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종국母도 "종국이도 자신있다"고 받아쳤다. 뜻밖의 삼각관계가 열렸다.

종국母는 홍진영母가 등장하자 표정관리에 들어갔고, 토니母는 "다들 경쟁자"라고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종국母는 급기야 공통점을 발견할 때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라면서 진영母의 손을 잡기도 했다. 엄마들의 큐피트 전쟁이었다. 게다가 남편이 헬스를 좋아한다는 말에 종국母가 반가워했다. 남편이 술을 못한다는 말에도 김종국과 똑같자 반가워했다. 공통점이 폭발해 종국母는 "어울리는게 많아"라면서 "운동을 좋아하시는게 한번쯤 인사를 드려도 괜찮겠다"며 이 기세로 급 상견례까지 결성하려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막연히 두 사람이 어울린다고 했는데 이렇게 맞는게 많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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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