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행방불명된 찬열이 살아있다고 확신하면서 박신혜를 향해 "이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동생 정세주(찬열 분)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로 향하는 정희주(박신혜 분)를 말리면서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희주는 실종된 동생 정세주에 대한 모든 비밀을 알게 됐고, 유진우가 모아왔던 정세주 행방에 대한 자료를 하나씩 확인했다. 함께 실종됐던 마르꼬가 그라나다 근교 숲속에서 시체로 발견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희주는 "일찍 실종 신고했으면 세주를 찾았을 거다"라고 했고, 유진우는 "그럼 세주가 마르꼬의 살인 용의자가 됐을 수도 있다. 신고하면 안 된다. 세주 흔적 지우느라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라고 말했다.
정희주가 "내 동생이 사람을 죽였단 말이냐?"고 하자, 유진우는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실종이 아니라 잠적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정희주는 "말도 안 된다"며 절망하다 기절했다.
정신을 차린 정희주는 "대표님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찾았는지 알았다. 그 점은 감사하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고 알았으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실종 신고는 안 하는 게 낫겠다. 그렇지만 뭐라도 해야겠다. 그리고 대표님은 이 집에서 나가 달라. 양심이 있다면 다신 여기 오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마라"며 고개를 돌렸다.
유진우는 "알겠다. 소식 있으면 정훈이 통해서 연락하라고 하겠다. 그리고 세주는 살아 있다. 아직 못 찾았을 뿐이다. 세주는 살아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곧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을 안 했을 뿐이다"며 돌아섰다.

유진우는 정세주, 마르꼬가 실종된 당시 레벨까지 도달하기 위해 게임에 몰두했고, 드디어 90레벨에 도달했다. 그 순간 하늘에서 특수 아이템 '시타델의 매'가 나타났고, 유진우가 오른팔을 뻗자 매가 그 위에 앉았다. 이어 'master의 전령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master'는 정세주의 아이디로 현재 해당 게임의 랭킹 1위다. '전령이 도착했다'고 한만큼, 시타델의 매에 세주의 행방에 관한 단서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진우는 스페인 그라나다로 떠나려는 정희주에게 "비행기 안 떠났으면 거기서 내려라. 거기 갈 필요 없다. 그라나다에 가도 희주 씨는 절대 세주를 찾을 수 없다. 세주는 나만 찾을 수 있다. 세주는 살아있을 거라고 했죠? 이제 증명하라면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놀란 정희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유진우는 정세주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로 떠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