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아내 생각. 로맨틱 or 계산적?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1도움을 앞세워 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42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를 2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1위 리버풀(승점 48)과는 6점 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보강 없이 시작하여 많은 우려를 산 토트넘이지만 확고한 'DESK' 일명 '케알에손' 라인을 앞세워 다시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에버튼전도 손흥민(2골 1도움) - 케인(2골) - 에릭센(1골) - 알리(1골)의 무서운 활약은 이어졌다. 교체로 투입된 라멜라도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아스날전 어려운 경기 이후 에버튼전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경기를 했다. 아주 잘했고 환상적이었다. 내 선수들이 이런 경기하면 나는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아주 뛰어난 재능의 선수다. 그의 골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손흥민만 칭찬해서는 안된다. 우리 팀 전체를 칭찬해야 한다. 모두 실력이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경기 외적으로 재밌는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에서 6-2 스코어의 의미에 대해서 묻자 포체티노 감독은 "이것은 내 아내를 위한 선물이다. 우리는 26년 전에 결혼했다. 26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환상적인 방법이다"고 재치넘치는 답변을 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아내 카리나와 일화들로 관심을 모으 적이 있다. 과거 그는 언론과 인터뷰서 "아내가 기자보다 극성이다. 매번 선수 교체가지고 나를 혼낸다"거나 "아내가 홈경기 보러 안오니 이겨서 집에 있을 것을 권유했다"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6-2 스코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사이 좋은 부부 사이를 과시했다. 영국 'BBC'는 "포체티노 감독은 내년에는 7-2로 이겨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포체티노는 그의 결혼 반지에 결혼기념일을 새기고 있다. 아주 영리한 행동이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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