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세' 이가와의 무한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24 12: 00

메이저리그 출신 이가와 게이가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다.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독립리그 효고 블루썬더스에서 탈퇴한 이가와는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야구는 취미와 같다. 팔꿈치 및 어깨 상태는 좋은 편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가와는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2003년 20승을 거두며 사와무라상을 받은 에이스였다. 2002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꾸준함을 과시했고 이를 발판삼아 2007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도 입단했다.

당시 최고 입찰액 2600만 달러를 쓴 양키스는 이가와와 5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총액 4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이가와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뛰며 2승4패 평균자책점 6.66에 그쳤고 2009년부터는 마이너리그에 전전했다.
'FA 먹튀'로 전락한 이가와는 2012년부터 일본 무대로 돌아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지만, 팔꿈치 부상과 부진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그렇게 잊혀지는다 싶었지만 2016년 12월 무급을 받는 독립리그 연습생으로 돌아와 재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그는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무적 신세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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