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S 연예대상은 끝났지만 박명수와 김태진이 라디오를 통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넘치는 웃음과 선물을 선사했다.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선물 폭탄을 청취자들에게 던지겠다고 했다. '모발모발 퀴즈쇼' 코너를 통해 '잼아저씨' 김태진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한가득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본격적인 청취자 연결에 앞서 박명수는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태진이 '연예가중계'로 베스트 엔터테인먼트상을 받은 걸 언급하며 "난 '해피투게더'를 관둬서 안 갔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김태진으로서는 데뷔 16년 만의 수상이라고. 그는 "시상식에 초대된 것도 처음이다. 시상식 내부도 처음 봤다. 그동안 복도에서 수상자들 인터뷰 하느라 밖에만 있었는데 들어가서 보고 상까지 받으니 울컥하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난 그는 올해 '잼라이브' 등에서 주목 받으며 '잼아저씨'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 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서도 푸근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흐뭇하게 했던 바다.
또한 시상식 때 김태진은 "저도 매년 연예대상 자리에 같이 있었다. 다만 여러분들이 앉아 계신 자리는 아니고, 복도에서 수상자들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3~4시간 있었다. 복도에 있으면 진짜 춥고 캄캄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 캄캄하고 추운 게 제 방송 인생인 것 같아 집에 가는 길이 쓸쓸했다. 노력하지 않고서 '왜 내 노력을 세상이 몰라주나' 탓했던 제 자신을 반성한다"는 뭉클한 수상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날 방송에 박명수와 김태진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청취자들에게 훈훈한 덕담과 선물 폭탄을 안기며 만족도를 높였다. 연예대상 시상식은 끝났지만 두 사람은 연말까지 '열일'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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