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더벙커’의 하정우가 영화의 흥행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벙커’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흥행에 대한 부담에 대해 “걱정해서 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며칠전에 한강을 걸으면서 어머니에게 ‘걱정이 된다’고 메시지를 보내니까 어머니가 ‘걱정해서 될 일이니’라고 답장을 받아서 걱정을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MC: 더 벙커'는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 액션 작품이다.

지난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김병우 감독의 두 번째 상업영화 연출작이다.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췄고, 이선균도 합류해 연말 기대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정우는 최연소 1억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하정우는 “흥행 배우로 저를 칭찬해주시는 것은 감사하다. 오래 전부터 들었던 생각은 계속 이길 수는 없다. 패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승패는 의미 없다. 물론 매 작품 임할때 마다 엄청나게 긴장 되고 신경을 엄청나게 쓴다”고 털어놨다.
치열한 연말 시즌에 개봉한 ‘PMC: 더 벙커’는 김병우 감독이 5년간 준비한 작품으로 새로운 기법과 시도가 더해진 작품이다. 그는 “형식이 독특하다. 관객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소란스럽고 정신없고 어지럽다.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영화로 한 발짝 들어가면 빠져드는 영화다. 쉽게 들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영화를 보는 포인트가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에이헵 역할을 위해서 치열하게 영어공부를 했다. 그는 “촬영 전에 한 달동안 미국으로 갔다”며 “한 달동안 모든 영어 대사를 숙지했다. 실제 배우들과의 리허설에 앞서서 대역 배우들과 리허설과 대본 리딩을 무수히 반복했다”고 말했다.
‘PMC’는 오는 26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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