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아모르파티’까지 함께 출연한 허지웅과 그의 어머니는 출연하는 방송 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왔다. 특히 ‘아모르파티’ 출연과 함께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가족애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싱글황혼들이 후쿠오카에서 행복한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손동운과 함께 후쿠오카의 한 해변에 위치한 궁전 모양 건물에서 버진로드를 걸으며 즐거워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아모르파티’ 출연으로 인해 진심으로 기뻐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지금껏 어려움을 겪었고,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차단하다시피 살았다”며 “여행하면서 좋은 동생과 언니들을 만나 친해질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변화를 언급했다.
허지웅은 과거 JTBC ‘말하는대로’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허지웅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닥치는대로 알바를 하면서 살았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못한 과거까지도 고백하면서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미우새’에서도 허지웅은 다쓰베이더 피규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어렸을 적 (지웅이의) 아버지가 많이 놀아줬었다.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정이 있을 것."이라며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허지웅의 어머니는 ‘미우새’를 떠나면서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허)지웅이는 살면서 나에게 많은 기쁨과 희망을 준 아들이다. 이번 '미우새' 출연으로 지웅이가 또 한번 저에게 근사한 선물을 해준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했다.
돈독해 보이는 사이지만 허지웅은 ‘아모르파티’를 보면서 어머니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허지웅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거나 힘들다는 표현을 정말 못한다”며 “언젠가 어머니 무릎베개를 하고 울어보고싶다. 정말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약간 조급해졌다. 어머니도 빨리 좋은 분 만나셨으면”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허지웅의 진심이 더욱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은 그가 지난 12일 스스로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허지웅은 ‘아모르파티’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항암치료에 돌입할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라는 글을 남기며 투병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허지웅의 모자는 순탄치 않은 여정을 걸어왔고, 방송을 통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허지웅이 건강해진 뒤에 함께 방송에 출연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아모르파티’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