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진심을 전한 허지웅을 향한 공감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암투병 고백부터 ‘아모르파티’에서 보여준 허지웅의 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 더 크게 관심받고 있는 것. 누구나 공감할만한 허지웅의 마음이라 더 애틋하게 다가왔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서는 싱혼들의 여행기가 마저 그려졌다. 부모님들의 여행기를 보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고 놀라는가 하면, 좋아하는 모습에 함께 뭉클해지는 아들, 딸들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허지웅의 사랑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난 그저 우리 엄마가 좋으면 된다”라고 말하며 엄마의 여행기를 즐겁게 지켜본 허지웅이었다. 허지웅은 앞서 출연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아모르파티’에서도 무뚝뚝한 듯 했지만 엄마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한 아들이었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해도 허지웅의 한마디 한마디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날 허지웅은 “‘아모르파티’에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난 태어나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도 없다. 특히 엄마 앞에서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죽어도 못한다. 언젠가는 무릎 베개하고 누워서 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털어놨다. 용감한 고백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부모라서 더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다는 고백에 공감의 반응을 보냈다.
허지웅이 이토록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되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까 언젠가 내가 다 풀어드리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세상 일은 모른다. 내가 빨리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약간 조급해졌다. 빨리 어떤 좋은 분 만나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허지웅은 ‘아모르파티’ 녹화 당시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허지웅은 ‘아모르파티’ 녹화까지 예정된 모든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지만, 방송 녹화 때 이미 진단을 받은 이후라 허지웅에게는 더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 ‘아모르파티’를 통해서 어머니를 지켜보는 허지웅의 마음이 전달되는 속내였다.
“조급해졌다”는 허지웅의 말에 공감과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아모르파티’를 통해서 전달된 허지웅의 진심, 그리고 허지웅의 고백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