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전설이 은퇴를 선언했다. LOL 1세대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이 은퇴를 선언했다.
강찬용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전격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스코어' 고동빈과 함께 1세대 LOL 프로게이머의 양축이었던 강찬용은 젠지와 계약을 끝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끝내고 개인방송 스트리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오래 기다리셨던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말문을 연 강찬용은 "해외지역 보다 한국에서 있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을 했다. 20살에 시작해서 지난 7년간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는데 (젠지를 나오고) 하지를 않으니깐 너무 힘들었다"라고 지난 1개월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민도 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서 프로게이머 대신 자기개발을 선택했다. 당분간 코치 보다는 다른 것을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아주부 블레이즈에서 데뷔한 강찬용은 7년간 우여곡절을 여러차례 거친 LOL 1세대 선수. 미드라이너에서 정글러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하기도 했고, 삼성(현 젠지)로 깜짝 이적하면서 팀의 재건을 이끌기도 했다.
탁월한 오더 능력으로 젠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탄탄함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강찬용의 리드 아래 젠지는 2016 롤드컵 준우승, 2017 롤드컵 우승, 2018 롤드컵까지 3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