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민사연자들이 경매에 참여해 의미있는 일에 동참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오스틴강 박지선 청하 김하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특별MC로 최태준이 등장했다.
이날 특별한 기부 바자회 ‘안녕하시장’이 열렸다.

그 동안 출연했던 고민 사연자들의 유별난 취미용품부터 MC들의 소중한 물건, 게스트들이 갖고 나온 애장품이 경매로 부쳐져 얻어진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웃음과 온정이 넘치는 일석이조의 훈훈한 시간이 펼쳐졌다.
히어로물에 집착하는 미술학원 원장님이 출연했다. '전동힐'을 경매물품으로 내놓았다. 김하온의 운동화까지 더해져 40만원에 낙찰됐다.
본인 외모 관리에 바쁜 피부과 이사가 출연했다.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만능 시술권을 가지고 나왔다. 대략 50만원 상당의 시술권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강은 여기에 레스토랑 식사권과 와인을 선물했다. 61만원에 낙찰됐다.

미술학원 원장님이 두번째 경매물품을 내놓았다. "대략 300만원인 전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물건"이라고 전했다. 디오라마. 애니메이션 한 장면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현한 것. 피규어 컬렉터 조웅이 아이언맨의 심장까지 함께 내놓았다.
’덕질’에 남다른 식견을 지닌 개그우먼 박지선은 “이 작품의 덕후라면 눈 돌아갑니다”라고 평가했고, 래퍼 김하온은 “저도 경매에 참가해도 되나요?”라고 물으며 갖고 싶은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한층 가열된 분위기 속에 미술학원 원장님이 갑자기 경매에 참여했다. 이에 신동엽이 "제발 이제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내놓은 물품에 다시 경매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작가의 작품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 물품은 51만원이 낙찰됐다.
축구에 빠진 아재 취향 소녀가 출연했다. FC서울 선수들의 친필사인볼을 챙겨나왔다. 여기에 최태준의 점퍼와 박지선의 스펀지밥 의상까지 더해졌다. 51만원에 낙찰됐다.

청하의 애장품. 롱패딩과 신발. 여기에 모자, 티, CD까지 총 5종세트가 완성됐다. 청하 팬 3명이 최후까지 격돌했다. 64만원까지 금액이 올라갔고 신동엽이 세 명 모두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댄스로 승패를 가리자고 했다. 청하 팬들의 댄스와 노래 대결이 시작됐다. 청하가 선택한 사람은 43번이었다. 64만원을 기부했다.
한달에 한번 집에 오는 일중독 남편이 출연했다. 직접 만든 커플 금반지를 가지고 나왔다. 오스틴강의 칼과 이영자의 무쇠냄비까지 추가됐다. 사랑꾼 남편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결혼 20년이 됐지만 아직 아내에게 커플링을 해준적이 없다는 남편에게 63만원에 낙찰됐다.
유기견,묘 60마리를 돌보는 부부가 출연했다.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며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두 마리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취미 부자 사장님은 미니 게임기를 내놓았다. 22만원에 낙찰됐다.
마지막 인형뽑기 중독된 남편이 출연했다. 마이크, 스피커, RC카 등을 내놓았다. 일중독 남편의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18만원에 낙찰됐다.
신동엽은 "매년 연말에 좋은 곳에 쓰겠다고 해서 경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 모금된 금액은 370만원이었다. 신동엽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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