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극복하며, 아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 류승수의 딸 사랑이 감동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소이현과 인교진 커플은 두근거리는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처음 만났던, 13년 전으로 돌아간 인소커플이었다. 마법같은 사랑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서울 광장에서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인교진, 수줍게 소이현을 기다렸다. 13년으로 돌아간 소개팅 모습을 재연했다. 오랜 친구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 초 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했다고. 오늘 하루 소개팅 컨셉으로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그렸다.
인교진은 아기자기한 소품가득한 곳을 섭외했다. 누구나 이용가능한 녹음실이었다. 노래를 만들어서 기록을 남기자고. 소이현은 당황했다. 서둘러 선곡을 정했다. 바로 아이유의 '잔소리'였다. 소이현이 먼저 녹음실에 들어갔다. 이현의 노래를 듣자마자 인교진이 웃음이 터졌다. 결국 수정작업을 하자고 했다. 잘하는 부분만 모아보기로 했다. 인교진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모두 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만능 '수정'키가 가동시켜 웃음을 안겼다. 뮤직비디오용도 작업했다. 그리곤 끊임없는 수정작업이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본이 공개됐다. 완벽화음으로 이어진 모습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다음은 신영수, 한고은 부부가 그려졌다. 이어 한고은은 의문의 박스를 들고온 영수에게 무엇인지 물었다.
바로 버킷리스트였던 겨울캠핑을 떠나기 위한 것들이었던 것.
예상처럼, 캠핑지옥이 열렸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고은은 "검색해 봤다며"라고 물었고, 영수는 "다른 텐트였다"면서 대답, 한고은의 인상을 쓰며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그제서야, 둘이 함께 텐트를 치게됐다. 한고은은 추운날씨보다 해가질까 걱정했다. 다행히, 텐트를 완성했다.

이내 소꿉장난하듯 다시 웃음을 찾았다. 한고은은 첫 캠핑을 기념해 설렘 가득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텐트를 꾸몄다.캠핑의 묘미인 하늘보기와 함께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가 됐다. 한고은은 "이것도 낭만있었다"고 했고, 어슬프지만 더 뜻 깊었던 첫 캠핑, 잊을 수 없는 밤이 됐다.

류승수, 윤혜원 부부가 그려졌다. 류승수는 요즘 딸이 인어공주 얘기를 자주 한다며 '인어왕자'로 변신해 딸을 위한 특급 이벤트를 준비했다.
류승수는 이른아침 여의도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프리다이빙 자격증까지 있는 그기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달려들 물고기들을 걱정했다. 특히 가오리 침이 치명적이므로 위험할 수 있단 말에 겁을 먹었다. 상어류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수염상어가 가장 위험하다고, 손이 절단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는 물고기들을 절대 만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언뜻해보면 평온해보이지만, 사실상 수족관 내부는 그렇지 안하고 했다.

류승수는 연습을 위해 다이빙 슈트로 갈아입었다. 본격 수중 적응훈련이 시작됐다. 관람석은 이미 인산인해였다. 류승수는 용기를 내서 잠수를 시도했다. 발 밑으로 상어가 가득해 긴장감을 더했다. 생각보다 더 극한 상황, 하지만 류승수는 오로지 딸을 생각하며 다시 잠수를 시도했다. 전문가 격려에 용기를 냈으나, 상어와 마주치고 말았다. 류승수는 "솔직히 공황이 왔다"면서 급기야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 긴장감 넘치는 아빠 승수의 도전이었다. 연습을 반복하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고난이도 동작까지 성공했다.
수류가 심하자, 모노핀은 결국 할수 없는 상황이됐다. 류숭수는 인어왕자를 포기, 차선책인 알라딘으로 바꿨다. 인어 알라딘이 된 승수, 이벤트의 날 주인공이 된 나율이 등장했다. 아내와 딸 모두에게 서프라이즈였다.
들뜬 아내와 딸과 달리, 승수는 긴장된표정을 보였다. 류승수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고 말하며, 이벤트를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갔다.
딸을 위해 달려가는 승수, 하지만 딸 나율은 아빠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아내 혜원도 뭉클한 듯 눈물을 흘리면서 "남편의 모습 상상 못했다"면서 겁많은 남편이 이를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했다. 오직 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물 속으로 잠수, 아빠기에 견뎌낼 수 있던 고통이었으며, 아빠는 위대함을 느끼게 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