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우여곡절 끝에 첫 캠핑을 즐기며 더 돈독한 부부애를 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어 아내 박하선과의 연애스토리를 전했다. 군인 아버지 닮은 박하선이 철벽을 쳤다고. 철벽을 오픈하기 위한 승부의 장소로 놀이터를 데려갔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그네를 밀며 입맞춤 하려 했지만 입술이 다가오자 박하선이 이마를 밀었다고. 이어 두 사람의 '동상이몽'에 대해 묻자, 사진을 좋아하는 류수영과 달리, 박하선은 카메라 앞에서 부끄러워한다고 했다. '경성 스캔들'이란 작품으로 박하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던 한고은은 "박하선씨가 여려보이지만, 완전히 장군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류수영 역시 "남녀가 바뀐 느낌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이를 낳고도 둘만의 시간 가진다고 했다. 한 달에 두번은 보통 연애하던 때처럼 소소한 데이트를 즐긴다고. 류수영은 "오붓하게 둘만의 추억을 함께 즐긴다, 안 가본 곳을 많이 간다"며 스윗남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달달한 류수영에게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보낼 것 같다고 하자, 류수영은 "작년엔 게 쪄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내가 노래를 잘하냐고 묻자, 류수영은 "귀엽게 부른다"며 아내바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이와 크리스마스 노래를 함께 녹음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상한 남편, 아버지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신영수, 한고은 부부가 그려졌다. 이어 한고은은 의문의 박스를 들고온 영수에게 무엇인지 물었다.
바로 버킷리스트였던 겨울캠핑을 떠나기 위한 것들이었던 것. 하지만 집에 있는 것과 중복된 것들을 새로 산 모습에 한고은이 식겁한 모습을 보였다. 필요한 것만 샀다고 했으나, 영수증을 확인한 후 한고은은 깜짝 놀랐다. 장비 지름신으로 또 다시 많은 장비를 사고 만 것이었다. 한고은은 애견텐트까지 산 영수에게 직접 텐트치는 법을 연습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제자리걸음 뿐이었다. 보다못한 고은이 이를 도왔다. 민망해진 영수는 "재밌는 건데 양보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은 설명서도 보지않고 뚝딱 텐트를 쳤다. 맥가이버 수준이었다. 5분도 되지 않아 강아지 텐트를 완성했다. 한고은은 "우리 텐트도 내가 쳐야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예상처럼, 캠핑지옥이 열렸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고은은 "검색해 봤다며"라고 물었고, 영수는 "다른 텐트였다"면서 대답, 한고은의 인상을 쓰며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그제서야, 둘이 함께 텐트를 치게됐다. 한고은은 추운날씨보다 해가질까 걱정했다. 다행히, 텐트를 완성했다.

첫 캠핑, 하지만 두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장작불이었다. 영수가 의미심장하게 도끼로 장작을 쳤으나, 꿈쩍도 안했다. 이를 보던 한고은이 장작을 치는 법을 알려줬고, 그대로 하자마자 모두 성공했다. 난방용 화로까지 준비했다. 고은의 칭찬이 이뤄낸 효과였다. 영수는 고기를 굽겠다며, 나섰다. 그 사이, 한고은은 전투력 넘치는 모습으로 요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내 요리들이 까맣게 타자 깜짝 놀랐다. MC들은 "한고은씨가 화를 안 내는게 신기하다"고 하자, 한고은은 "화낼 일이 뭐가 있냐"며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내 소꿉장난하듯 다시 웃음을 찾았다. 한고은은 첫 캠핑을 기념해 설렘 가득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텐트를 꾸몄다. 캠핑의 묘미인 하늘보기와 함께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가 됐다. 한고은은 "이것도 낭만있었다"고 했고, 어슬프지만 더 뜻 깊었던 첫 캠핑, 잊을 수 없는 밤이 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