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더 컸다"..'냉부해' 추성훈, 딸 바보 추사랑 아빠[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25 06: 46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 바보’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자신의 딸 추사랑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깊은 부성애가 느껴졌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2018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진 가운데 추성훈과 배우 김보성이 출연했다. 지난주 김보성의 냉장고가 공개됐었는데, 이날 추성훈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이 요리대결을 펼쳤다.
추성훈은 요리에 앞서 하와이에서 사는 일상을 전했다. 그는 딸 추사랑의 교육문제로 일본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했다.

그의 일과는 추사랑의 스케줄에 맞춰져 있었다. “사랑이가 아침 7시~8시에는 무조건 학교에 가야 한다. 그래서 저는 5시에 일어나 사랑이의 도시락 싸고 학교에 데려다준다”고 말했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2011년 딸 추사랑을 얻었다.
이어 그는 “데려다 주고 나서 저는 운동을 하러 가는데 마치면 점심 때가 된다”며 “그 때가 되면 사랑이의 하교 픽업을 하고 곧바로 학원에 데려다 준다”고 설명을 보탰다. 하지만 그는 “집에 왔다가 다시 학원으로 갈 시간이 부족해서 아예 학원 주차장에서 한 시간 정도 사랑이를 기다린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은 “집에 가면 저녁도 제가 만들어야 하는데, 목욕도 시켜줘야 한다. 솔직히 매일 매일 하면 힘들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집안일을 맡기면 확실히 재미있다”는 진심을 털어놨다. 야노 시호는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한 달 이상 일본에 머물 경우 집안 일은 추성훈의 몫이라고 했다.
이날 사진과 영상을 통해 추사랑의 근황이 공개됐다. 일본에 있을 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이에 “먹는 게 달라서 그런지 확실히 하와이에서 있으니까 더 컸다”고 전했다. 
운동선수 출신인 추성훈이 육아에 적극적이고, 자상한 아빠가 되어 일명 ‘딸 바보’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삶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터다. 딸 바보가 됨으로써 상처를 극복해가고, 더 나은 아버지가 되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한편 이날 추성훈에게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그가 선택한 셰프가 ‘2018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는 것. 이에 추성훈은 “진짜 맛있는 것만 선택해서 제가 우승자를 뽑겠다”고 약속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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