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맛탱' 김향기와 김민규가 달콤한 마카롱처럼 20살 로맨스를 완성했다.
24일 방송된 tvN '#좋맛탱'에서 정충남(김향기 분)은 18학번 새내기로 입학했다. "포스 있으면 선배다. 신입생은 선배한테 무조건 잘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이연남(김민규 분)을 선배로 오해해 FM 인사를 했다. 자판기 우유를 손수 뽑아주기도.
그러나 신입생 소개 시간에 이연남이 자신을 새내기라고 밝히자 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신입생 환영회 때 정충남의 옷에 음식물이 튀기자 이연남은 자신의 옷을 벗어주며 "이 걸로 화해하자. 처음부터 놀리려고 한 건 아니었다. 네가 선배라서 주길래 받아 먹은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친해졌다. 이연남은 선배 진수(정진환 분)가 정충남에게 집적거리자 같은 동네에 사니 본인이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정충남은 "난 연남이 진짜 진짜 좋아. 예전부터 여기 사는 게 꿈이었다. 나중에 더 친해지면 내가 연남을 진짜 좋아하는 이유 말해줄게"라고 털어놓기도.
둘은 연남동의 거리에서 와플을 사먹었다. 하지만 정충남은 자신의 와플 사진에 악플이 달리자 카메라를 탓했다. 그래서 이연남과 함께 사진 동아리에 들기로 했다. 이연남은 기분 안 좋은 정충남에게 마카롱을 건넸다. 정충남은 달콤한 마카롱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 자신의 단골 가게에 이연남을 데려갔다.
그런데 어쩐지 이연남은 "왜 하필 여기야"라며 씁쓸해했다.
동아리방에서 만난 둘. 이연남은 정충남이 원피스를 입고 오자 반한 눈치였다. 그 순간 여신 선배 김태이(유영 분)이 들어왔고 그는 이연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 정충남은 김태이가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이연남에게 "넌 누가 예쁜데?"라고 물었다. 이연남의 시선은 정충남에게 꽂혔다.
디저트 인플루언서인 정충남은 이연남과 함께 출사에 나갔다. 두 사람은 꽁냥꽁냥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그런데 순간 정충남이 빠졌다. 알고 보니 김태이가 정충남에게 부탁한 것. 김태이는 이연남에게 뭐 먹고 싶냐고 끼를 부렸다. 이연남은 정충남과 따로 빠져나와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정충남은 악플을 신경 쓰며 고급 카메라로 디저트를 찍으려고 했다. 이연남은 "악플 봤는데 신경 쓰지 마라. 달콤한 것만 보고 달콤한 것만 듣자.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것 투성이인데"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정충남은 카메라를 놓고 원래대로 휴대폰을 들었다. 그리고는 "달콤한 위로 고마워. 정말 정말 큰 힘이 됐어"라고 인사했다.
정충남을 향한 이연남의 마음은 더 깊어졌다. '시크릿가든' 꿈을 꾸며 정충남과 꿈 속에서 첫 뽀뽀를 했고 '천국의 계단'까지 패러디하며 학교 분수대 앞에서 "정충남이 절 그만 오해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기도. 자신을 따라 엉뚱하게 소원을 비는 정충남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김태이는 정충남과 이연남을 데리고 디저트 가게로 갔다. 주문하러 간 정충남을 보며 이연남에게 "충남이 너무 귀엽다. 저 사장님 좋아하는 게 보인다. 안 그래도 귀여운데 저 사장님 앞에서 더 귀여워졌다"고 말했다. 귀까지 빨개진 채 아니라고 말 못하는 정충남을 보며 이연남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래서 "아까 소원 뭐 빌었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빌었냐. 아까 그 사장님?"이라고 물었다. 정충남은 "맞아. 나중에 말하려고 했는데. 친구 사이에 비밀 있으면 안 되지. 대신 다른 사람한테 절대 말하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이연남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정충남이었다.
이연남은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김태이가 고백하자 "싫은데요"라고 단박에 거절했다. 김태이는 "그러는 넌 진심이라 슬프고?"라고 되물었고 이연남은 당황한 듯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집에서 카페 사장(김성규 분)가 나왔다. 김태이는 "뭐야 이거?"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정충남 때문에 이연남에게 차인 김태이는 학교 주점에서 정충남을 괴롭혔다. 서빙하랴 요리하랴 바쁜 정충남을 계속 불러 자신의 사진을 찍게 한 것. 정충남이 주점 콘셉트까지 잡아 운영하느라 힘들어하자 이연남이 그를 데리고 나갔다. 두 사람은 축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순간 강의실에서 첫 키스를 했다.
키스 후 둘은 괜시리 어색해졌다. 주말이 지나고서 강의실에서 만난 정충남과 이연남은 멀리 떨어져 앉았고 어색하게 인사했다. 김태이는 이연남을 데리고 정충남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갔고 이연남은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정충남에게 서운해했다.
김태이에게 모진 말을 쏟아낸 이연남은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린 정충남을 봤다. 정충남은 "우리 그때 말야"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이연남은 "우리 친구잖아. 친한 친구 사이에 이런 일로 화날 것 같냐. 신경 쓰게 해서 내가 더 미안"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연남은 정충남의 SNS를 계속 지켜보며 악플에 괜히 분노했다.
정충남은 키스 후 새삼스럽게 이연남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런데 이연남은 정충남에게 출판사에 다니는 게 꿈이라며 동아리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이번엔 정춤남이 괜시리 서운함을 느꼈다.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도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보며 속상한 마음에 술을 계속 마셨다.
술에 취한 정충남이 사라지자 이연남은 마카롱 가게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정충남은 그곳 벤치에 있었다. 이연남은 "나도 알지. 정충남이 여길 얼마나 좋아하는지"라고 말했다. 정충남은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연남은 "난 이연남, 넌 정충남. 이연남이 정충남한테 궁금한 게 생겼대. 혹시 나 너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번엔 정충남이 먼저 이연남을 끌어당기고서 뽀뽀했다. 그렇게 정충남은 이연남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다. 잠에서 깬 정충남은 "미쳤다고 거기서 뽀뽀는 왜 해? 술버릇이라고 할까? 갑자기 왜 해. 미쳤나 봐. 드라마에선 기억이 끊기던데 난 왜 다 기억나는 거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연남은 "기억 안 나는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정충남은 "보통은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나 좋아해?"라고 되물었고 이연남은 "너는? 날 안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이라고 질문했다. 정충남은 "지금 깨달았는데 너랑 축제 때 그러고서 사장님은 한 번도 생각 안 났다. 나 이상한 여자 아닐까? 동시에 여럿 좋아하는 바람둥이?"라고 걱정했다.
이연남은 "그런 게 바람이면 나랑 피자 바람.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바뀌었나 보지 나로. 아님 말고. 아니면 취소하고"라고 고백했다. 정충남은 "뭘 취소해"라고 말했고 이연남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라고 정충남"이라고 확실히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기며 꽁냥꽁냥 넘치는 애정을 주고받았다.
정충남은 정성스럽게 디저트 사진을 찍으며 SNS 파워를 키워갔다. 이연남은 SNS를 하지 않는 상황. 정충남은 "네가 좋아하는 거 올리면 되지"라고 조언했다. 이연남은 정충남과 같이 사진을 찍었고 #럽스타그램 태그를 달아 SNS에 올렸다.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언니(노을 분)와 싸운 정충남은 이연남과 외박까지 했다. 이연남은 팔베개를 해주며 노래까지 불러줬다. 언니는 둘의 교제를 반대했고 이연남은 "내 사랑은 내가 지킨다"고 약속했다. 정충남은 "아니. 이연남은 정충남이 지킨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달콤한 디저트로 바라보며 럽스타그램을 이어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좋맛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