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영국 언론이 박싱데이에 돌입한 손흥민(토트넘)이 AFC본머스전 선발 라인업서 빠지며 한숨을 돌릴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안방에서 본머스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에버튼과 리그 원정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커리어를 통틀어 역대급 경기였다. 3개의 공격포인트 외에도 토트넘의 골에 대부분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고 영국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은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30일 오전 0시 홈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한 뒤 이듬해 1월 2일 오전 2시 30분 카디프 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이후 일정도 빡빡하다. 5일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 원정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치르고 9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벌인다.
숨가뿐 일정인 만큼 쉼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휴식도 필요하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에 차출되지 않은 뒤 거의 매 경기 선발로 나섰다. 지난 9경기서 선발로 7경기를 소화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번리 등 약팀과 경기서만 손흥민을 교체로 내보내며 전략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영국 풋볼 토크는 본머스전 베스트11을 예상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매체는 “박싱데이에 많은 경기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이 마지못해 변화를 줄 것”이라며 “손흥민은 구디슨 파크(에버튼 홈구장)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에릭 라멜라가 복귀해 한숨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와 라멜라의 선발 출전을 점치며 로테이션을 전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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