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보다 다저스에게 더 필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5 14: 02

LA 다저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은 무엇일까.
지역매체 LA 타임즈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재밌는 기사를 게재했다. LA를 연고로 하는 지역 스포츠팀들에게 가장 필요한 성탄절 선물을 제시했다. 물론 다저스가 바라는 가장 큰 선물은 브라이스 하퍼일 것이다. LA 타임즈는 다저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속(球速, velocity)이라고 정의했다.
LA 타임즈는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FA 외야수 하퍼의 오른팔이 아니다. 물론 하퍼가 온다면 좋겠지만 다저스에게 압도적으로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다저스는선발진에 좀 더 스피드가 필요하다. 선발 네 명 중 5일 마다 매번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딱 한 명”이라고 꼬집었다.

LA 타임즈가 믿을만하다고 언급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니라 워커 뷸러였다. 5일 루틴을 지켜왔던 커쇼도 나이가 들면서 피로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커쇼는 구속이 점점 떨어지면서 갖추고 있는 변화구의 위력도 퇴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구 자체는 여전히 좋지만, 직구 구속이 받쳐주지 않아 타자를 쉽게 현혹시키지 못하고 있다.
'팔색조'로 불리는 류현진은 화려한 변화구로 상대를 속이는 투구를 한다. 류현진의 직구는 빨라야 150km수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느린 편이다. 만약 류현진이 성탄절 선물로 '구속'을 받는다면 그가 공약했던 20승 도전도 꿈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투수에게 구속은 중요한 무기라는 말이다. 
LA 타임즈는 “뷸러는 튼튼하다. 다만 커쇼와 류현진, 리치 힐은 부상과 나이의 위험이 있다. 다저스가 조 켈리와 계약하면서 불펜을 다진 것처럼 선발진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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