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 박하선과의 16년 전 첫 만남과 설레는 '썸'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 박하선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스킨십, 그리고 결혼 후 소소한 일상에 대해 공개했다.
류수영♥박하선 커플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기자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4년 열애를 인정한 뒤, 2년 동안 공개 열애를 즐겼고, 지난 1월 22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동상이몽2'에서 류수영이 공개한 박하선과의 첫 만남은 무려 16년 전이었다. 류수영은 "2002년 '명량소녀 성공기'를 촬영할 때 한 중학교에 갔는데, 아내가 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곳에서 아내가 촬영을 구경했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미안했다. '내가 도둑놈이구나' 싶더라. 지금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류수영과 박하선은 8살 차이로, 류수영은 "아내가 중학생일 때, 난 데뷔해 활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투윅스'를 촬영하면서 호감이 생긴 류수영과 박하선.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간 사람은 류수영이었다. 먼저 "산에 가자"고 제안한 뒤, 그날 손도 잡았다고 했다.
류수영은 "작업은 내가 먼저 걸었던 것 같다.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손을 내밀었더니 그 손을 잡더라. 집에 갈때까지 놓지 않았다. 그런데 연애 진도는 늦었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이 군인 아버지를 닮아 어마어마한 '철벽'을 쳤기 때문.
박하선을 놀이터로 데려간 류수영은 "그네를 밀어주다가 앞으로 가 무릎을 꿇었다. 다가오는 순간 입을 맞추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이마를 툭 치더라. 뒤로 넘어갔는데, 그게 멋있고 근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박하선과 친분이 있는 한고은은 "하선이가 여성스러울 것 같지만 장군이다"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도 박하선과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데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는데, 튀김 먹으러 가고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없는 곳을 다니면서 소품 가게 등을 갔다. 주로 안 가본 길을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하선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 자신의 SNS에 남편 류수영과 달달 데이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류수영♥박하선 부부는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예계 잉꼬부부 류수영♥박하선의 러브스토리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이 부러움을 나타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