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석이 자유를 찾아 떠났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 연출 함준호)에서는 아이비반의 꼴찌 영민(연준석 분)이 복수(유승호 분)의 도움으로 억압받던 현실에서 벗어나 스스로 들꽃반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수는 영민을 위해 아이비반 유리부스를 깼고, 퇴학 위기에 놓였다가 수정(조보아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복수는 자신을 가둔 영민에게 “네 마음에선 너 스스로 해방돼라”고 조언했고, 이에 영민은 한결 홀가분해진 모습으로 들꽃반에 스스로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영민은 스스로를 억압하고 항상 불안해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스카이반이 아닌 들꽃반을 선택해 궁금증을 높였다. "왜 들꽃반에 왔냐"는 복수의 질문에 "들꽃, 예쁘잖아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우리 사이에 허락은 무슨', '베스트 프렌드'라며 복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급식도 성적으로 차별, 채소와 나물 위주로 나온 식단을 보고서도 "풀밭이네, 건강식"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극중 연준석은 위태로운 고등학생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성적을 비관해 자살시도를 하거나 스스로를 자습실에 가둔 채 보여준 불안한 눈빛과 발악하듯 내지르는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자유로워진 후에는 한층 밝아진 표정과 능글맞은 말투로 변화를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SBS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오늘(25일) 오후 10시 11~12회가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