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41) AS 모나코 감독이 위기에 몰렸다. 그의 리더십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역 시절 모나코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장 뤼크 에토리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앙리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에토리는 “앙리는 겸손이 부족하다. 축구를 알고 있다고 해서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 뒤 “앙리를 선임한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시기가 너무 빨랐다. 전임 네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갑자기 떠난 뒤 급하게 취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앙리를 공격하려는 건 아니지만 실수를 했다. 그가 데려온 2명의 어시스턴트는 우수하지만, 리그1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며 “앙리가 지금 혹독함에서 배워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앙리는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자르딤 감독의 후임으로 모나코 지휘봉을 잡았다. 친정팀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뗀 앙리는 그러나 취임 후 13경기에서 2승2무9패로 부진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무3패 최하위로 조기 탈락한 모나코는 리그1에서도 19위로 떨어지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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