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높은 삼진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잡지 ‘넘버 웹’은 25일 “오타니가 삼진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올렸다.
올 시즌 오타니는 367타석에서 총 102개의 삼진을 당했다. 27.8%에 달하는 삼진율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8.5%를 훨씬 넘는 수치다.

이 매체는 “1년 만에 삼진 100개를 넘는 일본인 메이저리그는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114개), 2007년 이와무라 아키노리(114개), 2008년 후쿠도메 고스케(104개)에 이어 4번째다. 그러나 앞선 세 사람 모두 500타석을 넘어선 만큼, 오타니의 삼진율을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높은 삼진율에 대한 오타니의 생각도 전했다. 오타니는 “삼진을 당하지 않으면 좋지만, 실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지고 갈 지의 문제다. 아마 삼진을 당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타율과 홈런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삼진을 두려워해 위축된 스윙을 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는 뜻이었다.
오타니는 “‘삼진을 당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배팅인가’라고 하면, 나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런 것은 아니다. 타율과 출루율도 유지하면서, 요구되는 것이 장타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삼진에 관해서는 잘 연습하면 반드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진이 줄어들면 볼넷도 늘고 출루율도 높아진다. 지금은 단순히 실력이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1년 차부터 ‘장타력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자각하고 있다. 오타니의 삼진은 강한 심지의 증거”라고 높게 평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