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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로페즈와 헥터 잇는 V외인 에이스 등장할까?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터너일까? 윌랜드일까? 

KIA 타이거즈는 2019 외국인 선수를 모조리 바꾸었다. 헥터 노에시는 세금 폭탄 때문에 잔류를 거부하고 돌아갔고 팻딘은 부진으로 퇴출당했다.대신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를 영입했다. 타자 로저 버나디나도 하향세라고 판단하고 계약을 맺지 않고 제레미 해즐베이커을 데려왔다. 

KIA는 해태를 인수한 이후 외국인 선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005년 꼴찌의 수모를 당했지만 세스 그레이싱어의 활약을 앞세워 2006년 4강으로 도약했다. 그레이싱어는 14승12패, 평균자책점 3.0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레이싱어가 일본무대로 가버리자 KIA는 2007년 다시 최하위의 수모를 겪었다. 

위기의 KIA를 구해낸 선수는 로페즈 아퀼리노였다. 2009년 입단해 190.1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2승을 올렸다. 로페즈가 아니었다면 10번째 우승은 불가능했다. 감독도 무시하는 괴퍅한 성격이었지만 구위는 남달랐다. 이 해 구톰슨도 13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KIA 역사상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가 모두 두 자리 승수를 따냈고 우승의 발판이었다.

KIA는 그로부터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조리 부진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두 자리 승리를 따낸 외국인은 2011년 로페즈(11승), 2012년 앤서니 르루(11승)와 2015년 조쉬 스틴슨(11승) 뿐이었다. 그러나 로페즈도 비실거리는 등 마운드를 튼실하게 지키는 에이스는 아니었다. 외인들의 부진으로 KIA는 암흑기를 보냈다. 

다시 눈부신 햇빛을 안겨준 선수는 헥터였다. 2016시즌 15승을 따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끌었고 2017년 20승을 수학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안겨주었다. 2018년은 11승에 그치며 걱정을 안겨주었지만 KIA 역대 최고의 외인투수다운 실적을 올렸다. 팻딘은 2017년 9승을 따냈지만 올해까지 2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결국 2019시즌 KIA의  성적은 터너와 윌랜드의 활약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대감은 높다. 터너는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으로 일본구단도 탐냈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02경기에 등판했다. 윌랜드는 팔꿈치 부상 경력이 흠이지만 2017시즌 일본에서 두 자리 승수를 따낸 실적이 있다. 

KIA는 디펜딩 챔프로 5위로 간신히 체면을 세웠지만 5할 승률은 실패했다. 결국 내년의 명예회복은 터너와 윌랜드의 어깨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란히 30경기에 등판하는 내구성과 동반 두 자리 승수까지 채운다면 다시 한번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그만큼 두 투수 가운데 내년 시즌 로페즈와 헥터의 뒤를 잇는 V외인이 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sunny@osen.co.kr

[사진]조 윌랜드(위)와 제이콥 터너(아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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