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3점슛' 이광재, DB에 4연승 선물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25 17: 10

이광재의 미친 3점슛이 터진 DB가 6위로 치고 올라섰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연장전에서 전주 KCC를 84-8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DB(13승 14패)는 KCC(12승 14패)를 7위로 몰아내고 6위에 올랐다.
성탄절에 ‘레전드’ 김주성의 은퇴식까지 열려 DB 팬들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DB는 반드시 이겨 홈팬들과 김주성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DB는 이우정, 박지훈, 김태홍, 윤호용, 리온 윌리엄스가 주전으로 나왔다. KCC는 신명호, 이정현, 송교창, 정희재, 브랜든 브라운으로 맞섰다.

1쿼터부터 두 팀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양 팀은 턴오버를 불사하고 속공으로 몰아붙였다. 브라운이 9득점한 KCC가 21-19로 1쿼터를 앞섰다.
DB는 2쿼터 윌리엄스를 내세운 골밑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22-12로 앞섰다. 설상가상 브라운이 3쿼터 일찌감치 3파울에 걸리면서 위축됐다. 마커스 포스터의 외곽슛까지 터진 DB가 58-51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3점슛이 폭발한 KCC는 4쿼터 중반 62-62 동점을 이뤘다.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브라운이 4반칙에 걸렸다. 브라운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치며 종료 2분전 68-64로 전세를 뒤집었다. 
DB는 종료 1분 11초전 이광재의 3점슛으로 69-68로 역전했다. 이정현의 턴오버 후 포스터가 결정적인 속공을 성공했다. 이정현은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이정현은 벤치로 물러났다. 브라운이 윤호영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했다. 71-71 동점이 됐다.  
포스터의 슛이 불발되고 브라운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6.8초를 남기고 KCC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정현의 슛이 빗나가면서 71-7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과 함께 브라운과 윌리엄스가 한 골씩 주고받았다. 김민구의 3점슛이 터져 KCC가 76-73으로 리드를 잡았다. 정희재까지 3점슛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DB는 포스터가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포스터는 결정적 자유투 2구를 놓쳤다. 송교창의 골밑슛으로 KCC가 5점을 앞섰다. 4쿼터 막판 터졌던 이광재가 3점슛 성공과 동시에 파울을 얻었다. 이광재의 4점 플레이로 DB가 다시 80-81로 맹추격했다. 
종료 1분 5초전 윤호영이 송교창을 상대로 자유투 2구를 얻었다. 송교창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윤호영이 자유투 2구를 다 넣어 DB가 82-81로 역전했다. DB는 종료 50초전 KCC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18.3초를 남기고 김태홍이 쐐기 골밑슛을 넣었다. 
이광재는 연장전 4점 플레이 포함, 9점을 올리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스터는 26점을 폭격했고 윌리엄스는 20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CC는 브라운이 31점을 넣었으나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원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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