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연말특집, ‘시청률 1위’ 승리에 ‘개국공신’ 워너원까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5 19: 32

‘아이돌룸’이 시청률 1등을 기록한 빅뱅 승리부터, 남다른 개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여자)아이들, 그리고 ‘아이돌룸’ 개국공신인 워너원까지 만나며 완벽한 연말선물 특집을 남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 ‘땡큐어워즈’로 꾸며져, 올해 출연한 35팀의 아이돌 중 빅뱅의 승리, 워너원, (여자)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도니코니는 승리를 만나러 가기 위해 YG사옥으로 향했다. 승리는  “올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룹도 아니고 솔로로 나왔는데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승리의 브랜드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MC 도니코니의 말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 내서 기분 좋다. 나는 상당히 가볍게 나갔다. 후배분들이 알면 좋을 것이, 나처럼 나왔을 때 가볍게, 임팩트 있게 나가야 한다”고 솔로임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돌룸’에 함께 나왔던 DJ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그는 “MC 함께 나갔던 DJ 후배들이 ‘아이돌룸’ 나가고 엄청 잘 나간다. 해외에서 섭외가 엄청나다”고 말하며 자랑을 했다. 후배들의 ‘아이돌룸’을 모니터링했냐는 MC들의 질문에 승리는 “얼마 전 위너 송민호 후배가 나간 걸 봤다. 입에 피어싱 했던데 입이 무거워서 토크를 할 수 있겠냐”고 송민호를 언급했다. 블랙핑크 편을 봤냐는 질문에는 “블랙핑크는 모든 게 완벽하다. 왜 내가 시청률 1위를 했지?”라고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승리에게 “촬영 끝나자마자 ‘아이돌룸’ SNS 팔로우 끊었다고 한다. 컷 하자마자 팔로우 끊겼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승리는 당황하며 “그럴 리가 없다. 나 정말 못됐다. 다시 팔로우하겠다. 요즘 터치기술이 발달해서 조금만 스쳐도 바로 반응한다”고 진땀을 흘렸다. 이를 복수하듯, MC도니코니는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구간은 태양PICK이었다”라며 승리를 놀렸다. 
승리는 빅뱅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승리는 “얼마 전에 태양 형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지금 계시는 곳이 러시아보다 더 춥다고 했다. 러시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러시아보다 더욱 추울 것이라고 확신하더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나도 얼마 전에 지드래곤에 전화를 받았다. ‘좀 더 통화하자’며 1시간을 통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리는 “GD형이 휴가나왔을 때 미용실에서 만났다. 머리 짧게 자른다고 왔더라. GD형한테 미안한 게 있다. 지용이 형이 미용실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형이 나를 보자마자 ‘형은 군인이고 너는 연예인인데, 내가 더 멋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승리는 “여러 후배들이 나왔는데도 내가 형 덕분에, 빅뱅의 간판을 달고 1위를 하게 됐다. 감사하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군생활 했으면 좋겠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게 빅뱅 형들을 그리워한 승리. 그는 YG 후배들의 소홀함을 섭섭해하기도 했다. 승리는 “송민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요즘 송민호 번호 아니냐고 전화를 하는데 아니다, 확인해보라’고 끊어버렸다. 그래서 송민호에게 왜 번호 바뀐 거 말 안 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요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것과 번호 바뀐 거 말하는 건 무슨 관련인 것이냐”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아이콘 비아이는 전화를 할 때 마다 졸린 목소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나랑은 다르다. 나한테는 ‘형! 얼른 만나서 게임해요’라며 엄청 발랄하게 전화한다”고 의아해했다. 즉석에서 승리는 아이콘 비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한빈아 형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잔뜩 졸린 목소리로 “어떤 형이죠?”라고 되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비아이는 승리에게 미안해하며 “형 전화번호는 저장 안 해도 알겠다. 내가 저장을 안 한 건 이 순간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승리를 허탈하게 했다. 거기에 송민호는 승리의 전화를 받지도 않아 MC도니코니는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막바지에 승리는 “올해 예능계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연말 연예대상에서 뭐 하나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마지막 소원을 밝혔다. 그는 MC들과의 링 받기 게임을 통해 상품 받기에 성공했으나, ‘아이돌룸’ 로고가 박힌 후드티라는 사실에 실망했다. 그는 “내년에 나는 (군입대로) 없겠지만 ‘아이돌룸’은 계속 사랑해달라”고 인사를 남겼다. 
‘아이돌룸’ 시그널송을 만들었던 (여자)아이들은 MC도니코니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이들은 땡큐어워즈에 함께 하게 될만큼 큰 인기를 끈 비결을 묻는 질문에 “6인6색 개성”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더 소연은 멤버들의 개성을 말해달란 요청에 “뭐더라?”라고 말하다가도, 자신의 개성에는 “카리스마”라고 자신있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들은 MC도니코니가 내린 장갑 끼고 귤 먹기 미션을 겨우 해내 ‘아이돌룸’ 후드티를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게스트는 워너원이었다. MC도니코니는 “우리를 자리 잡게 만들어준 워너원”이라며 ‘아이돌룸’ 첫 회 게스트인 워너원을 만났다. 강다니엘은 “우리가 선사한 ‘아이돌룸’ 시그니처 포즈를 잘 사용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며 ‘아이돌룸을 반가워했다. 현재 MC들이 사용하는 ‘아이돌룸’ 시그니처 포즈는 강다니엘이 개발한 것. 이에 MC도니코니는 “JYP 박진영이 ‘네가 사는 그집’을 따라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표절 아니냐고 몰아갔다. 강다니엘은 “난 다리를 들지 않는다. 그리고 고개도 뺀다. ‘네가 사는 그집’과 다르다”고 정확한 포즈를 다시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MC도니코니는 강다니엘이 치과 의사로부터 젤리를 먹으면 안 된다는 선고를 받는 장면이 조회수 1위를 했다고 전했다. MC들은 “최고조회수 470만회를 기록했다. 서울 시민의 절반이 강다니엘이 제리 잃는 모습을 본 거다. 지금은 젤리 안 먹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다니엘은 “젤리는 끊었는데 탄산을 너무 많이 먹는다. 사이다를 엄청 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아이돌룸’ 워너원 편의 후기를 물었다. 남다른 끼의 소유지 여동생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윤지성은 “동생이 실검 1위 찍었다고 자랑하면서 곧 ‘아이돌룸’ 나가면 되냐고 물어보더라. 열심히 안 하면 제 자리 꿰차겠다고 하더라. ‘프로듀스101’ 시즌4이 남자 버전인데 자기가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말하면서도 동생과의 듀엣을 묻는 질문에는 “위협적인 존재다. 나를 위협하는 사람과는 함께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워너원 또한 아이돌룸 로고티를 받고 기뻐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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