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당시 해외팀들에게 스크림 강자로 평가받았던 담원 게이밍이 LOL KeSPA컵 체면을 구길 뻔 했다. 담원이 간신히 아마 KeG 서울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KeSPA컵 2라운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은 25일 서울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1라운드 KeG 서울과 8강전서 1세트를 내줬지만 '너구리' 장하권이 분발하면서 2, 3세트를 잡아내고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2라운드 8강 티켓을 거머쥔 담원은 오는 27일 SK텔레콤과 bbq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담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화생명을 낙마시킨 KeG 서울 아마의 패기로 1세트 담원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구마요시' 이민형과 '팝' 하민욱의 봇듀오가 고비 때마다 포인트를 올리면서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서전을 허무하게 내준 담원은 2세트 초반에도 KeG 서울의 저돌적인 공세에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 속에 한 타를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연달아 바론 버프를 취한 담원은 격차를 급격하게 벌리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안정감을 되찾은 담원은 3세트에서는 미드-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빅토르가 '도란' 최현준의 우르곳을 압도하면서 협곡을 지배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리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승기를 잡은 담원은 더 이상 여유를 주지 않았다. 24분 KeG 서울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2-1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