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아이돌들의 화려한 무대와 컬래버레이션이 3시간 동안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BS ‘2018 가요대전’에서는 전현무와 조보아의 진행으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모모랜드 등 2018년을 뜨겁게 보낸 신예들의 무대가 ‘가요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올 한해 아티스트들의 활약상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여자친구는 ‘여름여름해’를 ‘겨울겨울해’로 개사해 센스 있는 겨울 무대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어쩌나’의 색다른 편곡 무대와 ‘콜콜콜’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몬스타엑스는 특별한 인트로와 함께 ‘슛 아웃’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레드벨벳은 ‘배드 보이’와 ‘RBB’로 당당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내뿜었으며, 에이핑크는 ‘1도 없어’로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등장한 아이콘은 ‘죽겠다’와 ‘사랑을 했다’로 떼창 열풍의 위엄을 입증했다.

연말 시상식답게 ‘가요대전’만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레드벨벳과 트와이스는 S.E.S.의 ‘드림스 컴 트루’를 커버했으며, 몬스타엑스, 세븐틴, 워너원은 2PM의 ‘어게인 & 어게인’ 무대를 커버한 새로운 복고 ‘뉴트로’ 무대를 선보였다. 갓세븐 JB, 워너원 김재환, 위너 강승윤, NCT 도영, 세븐틴 도겸은 무대에 올라 올해 최고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퀸의 ‘돈 스톱 미 나우’를 열창했다.
엑소의 백현, 디오, 첸은 ‘12월의 기적’으로 연말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의 레전드 무대도 펼쳐졌다. ‘페이 데이’와 ‘난 널 원해’ 두 곡으로 1부의 엔딩을 장식했다.
마마무 문별, 에이핑크 보미, 여자친구 은하, 트와이스 다현은 빅뱅의 ‘꽃길’ 커버 무대로 2부의 시작을 알렸다. 갓세븐와 워너원에 이어 이번에는 솔로 아티스트들의 파워를 엿볼 수 있었다.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위엄을 발휘했다. 송민호는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시발점’과 차트 정상에 오른 ‘아낙네’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분위기는 위너의 완전체 무대로 반전됐다. 신곡 ‘밀리언즈’로 위너만의 청량한 무대를 선보인 것. 제니는 솔로곡 ‘솔로’로 카리스마를 드러냈으며, 블랙핑크 완전체 멤버들이 뭉쳐 ‘뚜두뚜두’ 무대로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트와이스는 ‘왓 이즈 러브?’, ‘예스 오어 예스’ 그리고 ‘댄스 더 나잇 어웨이’까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곡 ‘노 모어 드림’, ‘상남자’, ‘쩔어’, ‘불타오르네’, ‘DNA’, ‘아이돌’ 등 지금까지 선보였던 활동곡을 총망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척돔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만드는 시간이었다.
엔딩은 엑소가 장식했다. 엑소는 ‘러브 샷’과 템포’로 고척돔의 열기를 최고조로 만들며 ‘2018 가요대전’을 마무리 지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