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이일재, 박준규 방문에 감격 “코찔찔이 때부터 만난 사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5 20: 49

  ‘둥지탈출3’의 이일재를 위해 박준규, 정홍채가 집으로 찾아왔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배우 이일재를 찾아온 절친 배우 박준규와 정흥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일재는 오랜만의 손님맞이에 잔뜩 들떴다. 그의 딸 설, 림은 아빠를 도와 청소를 했다. 림은 아빠의 ‘장군의 아들’ 모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일재는 “28년 전 데뷔할 때 썼던 ‘장군의 아들’ 모자를 가지고 있다. 내가 가장 아끼는 보물 1호”라고 소개했다. 림은 “모자는 진짜 놀랐다. 모자 사진만 봤다. 아빠가 옛날엔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일재는 오랜만의 손님 초대 이유로 앞서 밝힌 폐암 투병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집에 손님이 많이 왔는데 아프고 나서는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초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들에게 “아팠을 땐 사람들도 초대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손님들이 오게 되니 행복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첫 번째 손님은 배우 정흥채였다. 정흥채는 “딸에게 선물해줬더니 좋아해서 아이들 몫도 가져왔다”며 화장품을 선물했다. 이일재는 “내가 병원에 있을 때에도 정흥채가 정말 자주 찾아왔다. 집이 홍성인데도 자주 왔다. 올 때 마다 선물을 들고 온다”고 고마워했다. 
두 번째 손님은 ‘야인시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준규였다. 박준규는 “헬로우 맨”이라고 말하며 형 이일재에게 “아프지 마”라고 애교 섞인 안부 인사를 올렸다. 박준규는 “집안의 액운을 끊어준다는 속설이 있다”며 형수님에 칼 선물을 내밀었고, 이일재는 “미신이지만 칼 선물을 받으면 꼭 천원이라도 돈을 줘야 한다니 천원 짜리라도 줘야겠다”며 박준규에 고마워했다.
오랜만에 모인 이일재, 박준규, 정흥채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인사를 했다. 박준규는 이일재에게 “나는 형님이 엄청 말랐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살 안 빠졌다. 그대로다”라고 말했고, 이일재는 “준규는 20대 때부터 이런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정흥채는 박준규를 보며 “얘는 나와 밤새 술을 마셔도 이 얼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일재는 박준규를 보며 “코찔찔이 때부터 함께 봐왔던 사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yjh0304@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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