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2018년 송년특집, 42명 '★'들의 희노애락[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25 21: 47

백일섭부터 신성우, 김지선, 알베르토 등 2018년 동안 함께한 베스트 사연을 꼽아 소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좋다'에서 송년특집이 그려졌다. 
먼저 최고령 혼자남, 백일섭을 먼저 소개했다. 혼자서도 잘 사는 법을 공개했던 그였다. 독특하게 차려먹든 얼음물 밥이 눈길을 끌었다.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한다는 그만의 원칙이었다. 3년전, 그의 선택은 세간의 화제였다. 40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졸혼선언, 그 이유에 대해 "계기도 없고, 언제부턴가 혼자 나가 살아야하겠다 느꼈다"고 했다.

백일섭의 무모한 도전, 방송 5개월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근육이 붙어 몸이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아들 승우와의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혼자사는 아버지가 눈에 밟혀 매니저 역을 자처한 아들, 덕분에 혼자 밥먹는 일도 없어지고 부자사이의 어색함도 한결 사라졌다고 했다. 이제라도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백일섭은 "2018년 지나면 더 괜찮아질 것"이라면서 "건강하게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활발하게 살고 싶다, 여러분도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터프가이, 테리우스로 불리던 가수 신성우이 아기아빠로 사는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었다. 
나이 쉰 둘, 늦게 얻은 아들보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아들을 만난 후 상남자였던 그가 확 달라졌다. 아들 숨결, 손길하나도 조심스럽게 만졌다. 자유와 반항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기타대신 무채와 씨름중이었다. 신성우은 자신에게 "난 집안 머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김장을 책임진지 벌써 5년 째라고 했다. 
방송 후 뭇 남편들의 원망아닌 원망도 들었다고 했다. 신성우은 "주위사람들이 김장 얘기만 한다, 그냥 뭐 아줌마 됐다"면서 "원래 털털한 사람인데 편견같은게 깨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아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네 아이의 엄마, 개그우먼 김지선이었다. 그녀는 아이 넷을 키우며 일까지 척척 해내는 육아비결을 공개했었다. 프로매니저 못지앞게 스케줄 관리법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가족들의 스케줄 판이 있다고 했다. 아이들에 맞춰 네배 더 움직이는 김지선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육아의 고수답게 채찍 다음엔 당근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후 9개월, 가족들의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김지선은 "셋째가 17키로 살을 뺐다"면서 방송 후 9개월만에 17키로를 땠다고 했다. 김지선은 "셋째가 뚱뚱해서 왕따를 당했다, 이제 본인에게 자존감이 커졌다"면서 기뻐했다.
알베르토 몬디가 '비정상회담' 동료들과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료들은 "알베형이 주변사람 잘 챙긴다, 친구끼리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보고싶은 사람 때문에 아무거나 할 수 있었던 시기"라면서 중국유학 중 운명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지구 반바퀴를 돌아 다시 한국에 왔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알베르토는 사랑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올해 겹경사 맡은, 가요계 악동인 DJ DOC도 소개됐다. 방송후 이하늘은 11년 연애끝에 결혼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정재용도 품절날 대열에 합류했다. 정재용은 "내가 갖고 있지 않는 부분 아내가 메워주는 것 같아, 저의 반쪽을 찾았다"면서 "우리 너무 잘 맞는다"고 행복해했다. 김창열은 눈물까지 흘렸다. 두 사람을 위한 덕담까지, 훈훈하게 했다. 모두 유부남이 된 DJ DOC의 인생2막을 모두가 응원했다. 특히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2018년 마흔두개의 인생이야기,'사람이 좋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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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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