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유승호와 조보아가 묵은 오해를 풀고 다시 9년전 첫사랑과 마주하게 됐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연출 함준호,극본 김윤영)'에서 복수(유승호 분)와 수정(조보아 분)이 마침내 과거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복수(유승호 분)와 세호(곽도연 분)의 싸움현장을 수정(조보아 분)이 목격했다. 수정은 "내가 사고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버럭, 복수는 "네가 무슨 상관이냐, 신경꺼라"고 말했다. 수정은 복수의 담임이므로 자신이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다고 하자, 복수는 "왜 물어보질 않는거야, 9년 전에도 지금도, 나한텐 어떻게 된거냐고 왜 물어보질 않냐"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학창시절, 복수는 수정이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임에 학교에 퍼지자 누가 이를 퍼뜨렸는지 물었다.알고보니 바로 세호였던 것이다. 복수는 이를 떠올리며 수정의 손을 잡고 나가는 세호를 뒤로 "손수정에게 접근하지마"라고 소리쳤다.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나간 뒤라, 이를 듣지 못했다.
세호는 수정을 불렀고, 수정은 세호에게 오늘 일을 문제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세호는 "신경쓰지마라"고 말하며 수정을 안심시켰다. 세호는 복수를 문제삼지 말라고 부탁했던 수정의 말을 떠올리곤 "앞으로 그런 부탁하지마라"며 혼잣말 했다.여전히 수정에게서 복수를 질투했다. 그리곤 수정이 맡은 반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상담을 진행할 것을 일렀다.

수정은 5천만원을 돌려주겠다고 한 사기꾼 김명호(신담수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이를 맡겨놨다고 했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에 다른 쪽으로 오라는 쪽지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자꾸만 농락당하는 기분에 분노했다. 얼마지나지않아 진짜 돈봉투를 발견하곤 기뻐했다. 김명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으며 "지금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복수는 집에 도착했다. 그리곤 대신 배달하러 가던 중, 김명호가 세호의 차에 탑승한 모습을 목격했다. 복수는 다시 김명호를 찾아갔다. 이어 수정에게 5천만원을 갚았다고 하자, 복수는 세호에게 받은 돈인지 물었다. 하지만 김명호는 이 대답을 피하고 도망쳤다. 복수는 세호가 수정에게 5천만원을 준 것이라 생각하며 머릿속에 맴돌았다. 수정은 이를 알지 못하며, 왜 김명호가 자신에게 돈을 준 것인지 이상했지만 "모르는게 약"이라며 이를 모른척 하려했다.

복수는이 사실을 알고 세호를 찾아갔다. 세호에게 다짜고짜 김명호를 시켜 손수정에게 돈을 준 것이냐고 물었다.
세호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복수가 발끈하자, 세호는 "우리 되게 잘 어울리지 않냐"라며 "오세호가 백마탄 왕자임을 얘기 좀 해줘라, 손수정은 네 얘기 안 믿을 것, 네가하는 얘기는 아무것도 안 믿을 것"이라면서 못 믿겠으면 직접 물어보라고 했고, 복수는 더욱 열이 올랐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복수는 "내가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건, 손수정 네가 왜 나를 믿어주지 않았을까, 그거였다"면서 "난 널 아니까, 네가 어떤 오해를 받아도 널 믿었을 것, 그 때 내가 너에게 보여준 마음이 부족했니, 넌 왜 날 안 믿어"라며 다시 물었다. 수정은 자신에게 '불쌍하다'고 했던 복수의 말만 떠올렸고, 다시 "옛날 얘긴 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신 할말이 없다고 했다. 복수는 "다시 나만 머물고 있었다"라며 대화를 포기했다.

다음날부터 복수가 학교에 가지 않았고, 수정은 신경쓰였다. 복수는 "학교 가지 말까"라며 다시 학교를 포기하려 했다. 이때 수정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다음날 수정은 복수의 가방을 보곤 안심했다. 하지만 복수 가방이 아니었다. 진짜 학교를 포기한 것인지 걱정했다. 그리곤 복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민지가 받았다.
민지는 "복수는 내 남자친구, 우리 복수 이제 학교 안 갈 것, 만날 일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 복수 좀 그만 괴롭혀라"고 소리쳤다. 수정은 당황했고, 복수도 이를 엿들었으나 "괜찮다"며 자리를 떠났다.
세호는 수정이 자주가는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갔고, 수정에게 "나랑 세번만, 남자여자로 밥 먹자"고 고백했다. 내키지 않으면 친구로, 혹은 이사장과 학교 선생님으로 만나자고. 세호는 "내가 갑이다, 내 말 들어줘야하지 않냐"며 수정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리곤 다음날부터 세호는 수정에게 저녁 약속 데이트를 신청했다.
세호는 수정에게 직접 요리를 하면서 "나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수정은 말을 돌리려 하자, 세호는 "강복수 때문이냐"면서 "그 일있고 도망치듯 한국 떠났다, 그리고 넌 괜찮을까 종종 생각했다"며 수정의 안부가 궁금했다고 했다. 수정은 "괜찮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오해하고 욕한거 억울하지만, 오랫동안 괴로워하는 건 왜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을까 라고 물었던 복수의 말을 떠올렸다. 중졸로 뭘 해보려 생각 안해봤다던, 복수의 말이 떠올랐다.

세호는 "더이상 과거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 과거는 덮자 "고 했다. 그 말 속에서 수정은 "왜 나에겐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지 않았냐"면서 "그때 너에게 보여준 내 마음이 부족했냐"고 말한 복수의 말이 떠올랐다.
꿈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수줍게 말하던 복수가 그대로 있었다. 세호는 "이제 너와 현재를,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싶다"고 말했으나,수정은 "미안하다"고 말하며 어딘가로 뛰어갔다.
수정은 과거를 덮자고 말한 세호 말들이 떠올랐다. 수정은 "나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라면서 "정말 나에게 미안한게 없냐, 나도 널 안 다고 믿었다, 내 마음이 우스웠냐"라며 복수에게 전하지 못하는 말들을 꺼냈다. 수정은 "너만 거기에 머물러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복수에게 뛰어갔다.

그리곤 처음으로 복수와 다시 독대했다. 수정은 "9년 전 그날"이라면서 두가지를 묻겠다고 했다. 그날 옥상에서 오세호를 밀었냐고 물었고 복수는 눈물을 흐릴며 "나 아니다, 내가 안 밀었다"고 했다.
수정은 이어 "내가 기초생활 수급자라는거 네가 소문냈냐"고 물었다. 수정은 "네가 나 불쌍하다고 했던 말 분명히 들었다, 날 동정했던 거냐"면서 다시 물었다. 복수는 대답하지 못했다. 복수는 "좋아해서 그랬다"면서 불쌍해서가 절대 아니었다고 했다. 복수는 "널 좋아해서 그랬던 것"이라 대답, 두 사람은 그제서야 서로를 마주봤다. 수정은 "미안해, 너무 늦게 물어봐서"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마침내 눈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오해를 풀게 된 두 사람, 예고편에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던 순간이 기억났다"면서 서로를 향해 다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9년만에 다시 찾은 사랑을 어떻게 그려갈지 시청자들에게도 설렘을 안긴다. /ssu0818@osen.co.kr
[사진]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