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행복 날개' 단 '칸' 김동하의 자신만만, "우리만 잘하면 충분히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2.26 07: 36

SK텔레콤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호탕한 성격은 관계자들이나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성격이다. 그에 못지 않게 승부욕 역시 남다르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본인의 생각을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편이다. SK텔레콤 T1의 상징인 행복 날개를 단 그는 더 거침이 없었다.
김동하는 25일 서울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KeSPA컵' bbq와 1라운드 8강 경기 후 SK텔레콤 이적 이후 달라진 점과 이번 KeSPA컵 목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적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bbq전 경기 내용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으로 승리 했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실수들이 나와서 아쉽다. 실수가 나왔다는 자체가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1세트는 완벽했다면 2세트는 아쉬운 경기였다."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직전 롱주(현 킹존)에 합류해 데뷔 시즌 LCK 우승과 국내 복귀 첫 해 롤드컵 무대를 밟았던 그는 이번 2018시즌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스프링 우승과 MSI 준우승 등 수준급 성적을 올렸지만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을 선수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9시즌은 그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그 출발 선상이 KeSPA컵이었다. 그는 KeSPA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하면서 다른 팀과의 경쟁 보다 '자신들과 싸움'에 더 무게감을 실었다.
"팀에 합류할 때와 지금을 돌아보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합류 전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연습을 할 수록 더 확신이 들었다. 더 호흡을 맞추면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이번 KeSPA컵 역시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모든 팀에게 열려있지만 우리가 잘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했다. SK텔레콤의 다음 상대는 담원 게이밍. 최근 주목받는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맞대결 구도에 대해서도 상대의 실력을 존중하면서 결과를 이끌어내는 '자신'이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진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2라운드 8강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든 어디든 승부라면 상대가 누구든지 이길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 선수가 잘하지만 내 할일을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맞춰나갈수록 팀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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