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금 이연수가 살려낸 심폐소생 '밥상'이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남자들의 첫 요리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시골 성탄절 정취를 느꼈다. 곶감 트리로 커피와 함께 시작했다. 이어 모두 이불을 덮고 수다 한 마당을 열었다.
한정수와 구본승은 표고버섯을 따기위해 표고밭으로 향했다. 이내 두 사람은 북한 음식으로 하나가 됐다. 돼지 등뼈 비지찌개로 입을 모았다. 한정수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가르쳐드려 겨울마다 비지찌개를 해주셨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를 구본승이 알고 있자 "이거 아는 사람 처음봤다"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아무리 설명해도 남쪽사람을 모른다"고말 했다.

구본승은 "이러니까 우리 북한사람 같다"며 당황, 한정수는 "어머님끼리 같이 한번 보자"고 제안했다. 구본승은 "형 마음 이해가 간다, 이게 어디서도 안 판다"며 이해했다. 꺽다리 형제가 된 두 사람은 북한음식으로 대동단결하며 귀가했다.
멤버들은 송은이 지도하에 '셀럽파이브' 안무를 추기 시작했다. 한정수가 송은이와 얼추 비슷하게 춤을 추기 싲가했다. 전직 댄스머신 답게 옆에서 바로바로 따라했다. 한옥마당에서 열린 춤신춤왕 모습들이었다. 송은이는 "연습할 때는 원래 2배속으로 춘다"고 해모두를 놀라게 했다.

맏형 김정균은 혼자서묵묵히 재료를 손질했다. 동생들을 먹일 굴을 메인으로 요리를 준비했다.이를 알아챈 한정수와 구본승이 서둘러 도왔다. 마당에선 밥할준비에 들어갔다.최성국은 "남자들끼리 하자"면서 여자들은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 모두 "원래 안 저랬는데, 잔디가 오니까 그런다"면서 "잔디효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덕분에 여자들은 방안에서 쉬게 됐다. 잔디는 직접 만든 자몽차를 건넸다. 그러면서도 남자들끼리만하는 저녁은 처음이라며 걱정했다. 걱정도 그만, 막간을 이용해 놀이를 시작했다.
그 사이, 남자들은 요리를 시작했다. 남자 산타들로 변신, 남자들만의 식탁을 준비했다. 첫 메뉴는 표고버섯밥이었다. 정균은 굴무국 육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한 칼질들을 보였다.
김정균과 한정수의 아재개그까지 더해져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김정균은 무국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 참기름과 마늘을 잔뜩 넣었다. 끓여둔 멸치육수를 긴급히 넣었다. 이를 옆에서 본 한정수는 "혹시 해본 요리냐"고 물었다. 이에 김정균은 "자주 없지"라면서 "요리는 처음하는게 제일 맛있다, 첫사랑이 제일 짜릿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최소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날 이해해야한다. 보니까 평범하지 않아, 넌 나하고 맞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한정수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광규는 여자들에게 찾아가 "연말이니까, 여자들은 푹 쉬어라"고 말했고, 여자들은 불꽃튀는 놀이를 시작됐다. 바깥에서도 시끌벅적한 여자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정도로 방안은 흥분으로 가득찼다. 광규는 "요리는 남자들이 다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피해 웃음을 안겼다. 밖에선 남자들의 불안한 요리가 계속됐다. 여자들이 음식을 맛보러 나왔다. 헛웃음만 나는 묘한 맛이었다. 급기야 잔디는 "맛이 이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배꼽을 잡았다.
갑자기 여자들이 분주해졌다. 선영 말대로 굴 무국을 나누어 간장으로 다시 맛을 더했다. 연수는 "비주얼은 끝내준다, 오늘 오빠들이 다 해줘서 좋다"고 기뻐하다가, 국에 설탕을 넣었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김정균은 "정수가 신맛이 난다고 해서 설탕을 넣었다"고 돌려 웃음을 안겼다.송은이는 "심폐소생 들어가자"면서 굴무국을 구하기를 알렸다.
나지막하게 광규도 "라면스프가 필요하다"면서 마법의 가루인 조미료로 회생을 시도했다. 연수는 차라리 김치를 넣자고 했고, 순식간에 김치가 준비됐다. 거의 새로운 음식을 창조해냈다. 연수는 연장금으로 변신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온돌방에서 성탄절 밥상이 완성됐다. 모두 "고진감래 밥상"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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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