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승리, 빅뱅 토크에 ‘송민호 디스’까지…역시 ‘시청률 1등’ [어저께TV]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26 06: 47

빅뱅 승리가 ‘아이돌룸’에 다시 방문해 빅뱅 토크부터 ‘송민호 디스’까지 펼쳐 ‘시청률 1등’다운 위엄을 보였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 ‘땡큐어워즈’로 꾸며져, 올해 출연한 35팀의 아이돌 중 빅뱅의 승리, 워너원, (여자)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리는 땡큐어워즈의 첫 게스트였다. YG사옥에서 MC도니코니를 만난 승리는 자신이 올해 ‘아이돌룸’의 시청률 1등이라는 소식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 내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그는 “나는 상당히 가볍게 나갔다. 후배분들이 알면 좋을 것이, 나처럼 나왔을 때 가볍게, 임팩트 있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작부터 YG후배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후배들의 ‘아이돌룸’을 모니터링했냐는 MC들의 질문에 승리는 “얼마 전 위너 송민호 후배가 나간 걸 봤다. 입에 피어싱 했던데 입이 무거워서 토크를 할 수 있겠냐”고 송민호를 디스해 폭소를 일으켰다. 반면, 블랙핑크 편을 봤냐는 질문에는 “블랙핑크는 모든 게 완벽하다. 왜 내가 시청률 1위를 했지?”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가 출연한 ‘아이돌룸’의 시청률 최고기록 구간은 바로 ‘태양PICK’이었다. 승리는 이를 듣고 씁쓸해했다. 내친김에 승리는 빅뱅 멤버들의 안부를 전했다. 승리는 “얼마 전에 태양 형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지금 계시는 곳이 러시아보다 더 춥다고 했다. 러시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러시아보다 더욱 추울 것이라고 확신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나도 얼마 전에 지드래곤에 전화를 받았다. ‘좀 더 통화하자’며 1시간을 통화했다”라며 지드래곤 소식을 전했다. 이에 승리는 “GD형이 휴가나왔을 때 미용실에서 만났다. 머리 짧게 자른다고 왔더라. GD형한테 미안한 게 있다. 지용이 형이 나를 만나기 위해 미용실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형이 나를 보자마자 ‘형은 군인이고 너는 연예인인데, 내가 더 멋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승리는 “여러 후배들이 나왔는데도 내가 형 덕분에, 빅뱅의 간판을 달고 1위를 하게 됐다. 감사하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군생활 했으면 좋겠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훈훈한 순간도 잠시, 승리는 YG 후배들의 디스를 시작했다. 승리는 “송민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요즘 송민호 번호 아니냐고 전화를 하는데 아니다, 확인해보라’고 끊어버렸다. 그래서 송민호에게 왜 번호 바뀐 거 말 안 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요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것과 번호 바뀐 거 말하는 건 무슨 관련인 것이냐”고 폭로했다. 또한 승리는 “아이콘 비아이는 전화를 할 때 마다 졸린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나랑은 다르다. 나한테는 ‘형! 얼른 만나서 게임해요’라며 엄청 발랄하게 전화한다”고 의아해했다. 
즉석에서 승리는 아이콘 비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한빈아 형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잔뜩 졸린 목소리로 “어떤 형이죠?”라고 되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비아이는 승리에게 미안해하며 “형 전화번호는 저장 안 해도 알겠다. 내가 저장을 안 한 건 이 순간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승리를 허탈하게 했다. 거기에 송민호는 승리의 전화를 받지도 않아 MC도니코니는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막바지에 승리는 “올해 예능계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연말 연예대상에서 뭐 하나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마지막 소원을 밝혔다. 그는 MC들과의 링 받기 게임을 통해 상품 받기에 성공했으나, ‘아이돌룸’ 로고가 박힌 후드티라는 사실에 실망했다. 그는 “내년에 나는 (군입대로) 없겠지만 ‘아이돌룸’은 계속 사랑해달라”고 인사를 남겼다.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돌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시청률 1등’다운 입담의 승리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