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위를 차지한 신작 영화 ‘PMC: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퍼펙트스톰필름)가 오늘(26일) 개봉하는 가운데 국내 극장 흥행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준으로 ’PMC:더 벙커’가 23.8%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19일 개봉한 DC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이 18.3%로 뒤를 이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아쿠아맨’의 예매율을 넘은 ‘PMC:더 벙커’의 흥행 추이가 어떻게 그려질지 영화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신과 함께-인과 연’ 등 지난해 말부터 올해 여름까지 흥행 신화를 세운 배우 하정우의 컴백작,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장악한 배우 이선균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병우 감독이 전작 ‘더 테러 라이브’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기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른바 ‘1인칭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얻을 만큼 새로운 앵글과 사이즈로 재미를 선사한 ‘PMC: 더 벙커’는 실제 전투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편 어제(25일) 개봉한 솔로무비 ‘범블비’(감독,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도 12.5%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11.3%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 예매율 5위(8.3%)에 오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N차 관람’이 흥행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말 기대작으로 떠오른 한국영화들의 예상 밖 부진 속에 ‘PMC:더 벙커’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