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두산 베어스의 타격 코치를 맡았던 고토 코지(49)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가 한국 야구 인상을 이야기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고토 코치가 한국에서 경험을 앞세워 요미우리의 재건에 나선다”고 전했다.
고토 코치는 2017년 시즌 종료 후 타격 인스트럭터로 두산과 인연을 맺고, 2018년 두산의 타격 코치를 역임했다. 틀에 박힌 타격 자세가 아닌 선수 개개인의 타격의 장점을 끌어 내는 지도 방식을 택한 그는 올 시즌 두산을 리그 팀 타율 1위(.309)로 만들었다. 두산은 올 시전 정규리그 1위까지 달성했다.

약 1년 간 한국에서 지도자 경험을 한 고토 코치는 두산에 대해 “가족 같은 분위기”라며 “(김태형 감독은) 조금 어려운 편이었지만, 선수들이 감독에게 위축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한국과 일본 야구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고토 코치는 “한국은 컨디션 관리가 철저하다. 예를 들면 일본 선수는 피곤하다고 느끼면 체력 연습을 위해서 연습한다. 그러나 한국은 피곤함을 느끼면 휴식을 취한다. 휴식에 있어서는 미국보다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고토 코치는 두산에서 느꼈던 장점을 일본에다 적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은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곤하고 컨디션이 떨어지면 연습 시간을 단축하고 휴식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