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가세' 삼성 again 2014? 30홈런 트리오 배출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26 14: 02

거포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이 2014년 이승엽,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 이후 5년 만에 30홈런 트리오 배출에 도전한다. 다린 러프, 김동엽, 강민호가 그 후보다. 지금껏 활약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기록이다. 
지난해 한국땅을 밟은 러프는 타율 3할1푼5리(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90득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냈다. 러프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 5도루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OPS는 1.024에 이르렀고 득점권 타율은 3할6푼6리를 찍었다. 부상만 없다면 30홈런 돌파는 무난할 듯.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엽 또한 30홈런 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김동엽은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타율 2할5푼2리에 불과했으나 27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본능을 발휘했다.

김동엽은 "공만 띄우면 어디든지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공을 맞히는데 더 집중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야구는 팀스포츠니까 선수들 모두 잘 해야겠지만 나는 30홈런 90타점 이상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4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는 등 장타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공격 부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겨우내 착실히 준비하는 만큼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봤을때 공격 부문은 아쉬움 투성이다. 부상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않을까. 내년에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이 5년 만에 30홈런 트리오를 배출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 러프-김동엽-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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